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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큰 정치를 말하기 전에, 지금의 자리부터 돌아봐야 한다 - (주)로아종합건설 안명수 회장
  • 기사등록 2026-04-03 15: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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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역 정치를 보며 느끼는 점을 솔직하게 말해보고자 한다. 일부 정치인의 행보를 보면, 오산이라는 지역보다 더 넓은 무대를 이미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스스로를 더 큰 정치의 영역에 있는 사람처럼 이야기하고, 더 높은 수준의 인맥과 경험을 강조하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물론 더 큰 세상에서 더 많은 사람을 알고, 더 넓은 시야를 갖는 것은 장점일(주)로아종합건설 안명수 회장 수 있다. 그러나 그 점이 지금 맡고 있는 지역의 역할보다 앞서 보일 때,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거리감을 느낀다. 지역에서 선택받은 정치인이라면, 무엇보다 먼저 그 지역에 대한 책임과 집중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소통의 방향이다. SNS를 통해 활발히 의견을 나누는 모습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그 반응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제 지역 주민보다는 외부에서의 관심과 반응이 더 두드러져 보일 때가 있다. 이 경우, 소통이 지역을 향하고 있는지, 아니면 더 넓은 정치적 이미지를 위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정치인은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 외부의 평가를 받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중요한 기준은 분명하다. 지금 자신을 선택해 준 지역 시민들과 얼마나 가까이 호흡하고 있는지, 그들의 목소리를 얼마나 진지하게 듣고 있는지다. 외부의 관심이 많다는 사실이 지역에서의 역할을 대신할 수는 없다.


만약 스스로 더 큰 정치인이라고 생각하고, 더 넓은 무대가 어울린다고 판단한다면 그에 맞는 선택도 가능할 것이다. 더 큰 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경쟁하고 평가받는 길 역시 하나의 방향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 길이 더 자연스러울 수도 있다. 각자의 역량에 맞는 무대에서 역할을 하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기도 하다.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거창하지 않다. 지금 맡고 있는 자리에서 얼마나 책임 있게 일하고 있는지, 지역의 문제를 얼마나 성실하게 해결하려는지다. 말의 크기보다 행동의 깊이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결국 정치는 자리의 크기가 아니라 책임의 무게로 평가받는다. 그리고 그 책임은 지금 발 딛고 있는 이곳, 오산에서 시작된다. 더 큰 정치를 말하기 전에, 지금의 자리에서 무엇을 보여주고 있는지 돌아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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