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산천의 오늘과 내일> 토론회서 시 집행부 정면 비판 - 오산시 담당 부서 전원 불참, 시민들 “책임 회피·무성의의 극치” - 조재훈 상임고문 “감사원 감사 청구 불가피… 예산 낭비 책임 물어야”
  • 기사등록 2025-12-19 10:03:28
기사수정

오산시의 생태적 허파이자 시민의 쉼터인 오산천이 무분별한 인위적 개발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이 공개 석상에서 쏟아졌다. 지난 18일 오후 2시, 오산시의회 전예슬 의원 주관으로 열린 <오산천의 오늘과 내일> 토론회에는 시민 50여 명이 참석해, 현 오산시가 추진 중인 오산천 정비 사업을 강도 높게 성토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산천 개발의 문제점을 짚고 향후 올바른 관리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나, 정작 사업을 집행한 오산시 담당 부서 관계자들이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으면서 시작부터 ‘반쪽짜리 토론회’라는 오명을 안았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최근 오산시가 자연스럽게 형성된 억새밭을 포크레인으로 밀어버리고, 하천 생태계의 핵심 축인 자생 버드나무를 무차별적으로 벌목한 뒤, 하천 환경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과나무·감나무 등 과실수를 대량 식재한 행태를 두고 “생태 복원은커녕 파괴에 가깝다”고 입을 모았다.


한 시민은 “국가하천의 기본 원칙은 자연성 회복과 생태 보전인데, 오산시는 보여주기식 조경에만 집착하며 막대한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며 “전문성도, 철학도 없는 전형적인 졸속 행정”이라고 직격했다.


특히 시민들의 분노를 키운 것은 행정 당국의 무책임한 태도였다. 시 집행부는 해당 사업에 대해 “부서 내부 판단으로 진행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토론회 참석자들은 “실질적으로는 이권재 시장의 독단적 판단 아래 추진된 것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주최 측은 “문제가 불거지자 담당 부서와 시장 모두 한발 물러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시민 앞에 설명하고 검증받아야 할 최소한의 책임조차 외면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단순한 행정 미숙을 넘어 부적절한 의사결정 배경에 대한 의혹까지 공개적으로 제기됐다.일부 참석자들은 “시장 당선 이후 특정 인사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감나무’와 ‘사과나무’를 심었다는 소문이 지역사회에 구체적으로 퍼지고 있다”며 “단순한 풍문으로 치부하기에는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재훈 오산참여정치연구회 상임고문은 더욱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오산천 훼손은 단순 실수가 아니라 예산 낭비와 행정 전횡이 결합된 중대한 사안”이라며 “필요하다면 감사원에 정식 감사를 청구해 사업 추진 과정 전반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책임 있는 공무원과 결정권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71880
  • 기사등록 2025-12-19 10:03:28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구리시, 도심 속 시원한 여름 선물…공원 내 물놀이장·바닥분수 6월 20일 개장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한 휴식 공간과 즐거운 물놀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6월 20일부터 8월 30일까지 공원 내 물놀이장과 바닥분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물놀이장은 ▲갈매중앙공원 ▲동구하늘공원 ▲인창아름마을공원 ▲토평공원 ▲왕숙천둔치공원 ▲구리한강시민공원 등 총 6개소에서 운영.
  2. 경기도 "초여름에 걷기 좋은 도시숲, 공원녹지에서 자연을 느껴봐요" 경기도가 초여름을 맞아 도심 가까운 곳에서 걷고 쉬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도시숲, 도시공원, 가로숲길 등 생활권 녹색쉼터를 소개했다.도시숲과 공원녹지는 단순한 녹지공간을 넘어 미세먼지 저감, 폭염 완화, 생태체험, 휴식공간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생활권 녹색 기반시설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도심 속 그늘과 쉼을 제공해 도민...
  3. 은행이 아니라 기업의 든든한 성장 파트너죠 은행이라고 하면 흔히 딱딱하고 형식적인 공간을 떠올린다. 그러나 KB국민은행 평택비전점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그런 고정관념은 금세 사라진다. 고객을 먼저 반기는 환한 웃음과 편안한 인사, 그리고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따뜻한 분위기가 방문객을 맞이한다.그 중심에는 신연희 평택비전점 지점장이 있다.사무실 한편에...
  4. 남양주시, 생활체육대회 잇따라 개최…시민 건강·화합 다져 남양주시는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관내 체육시설 일원에서 열린 걷기·배드민턴·족구·축구 등 4개 생활체육대회가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5일 밝혔다.먼저 13일 황금산 문화공원에서는 `제20회 남양주시장기 걷기대회`가 개최됐다. 각 읍면동 걷기지회 회원 등 참가자 100여 명은 황금산 등산로를 .
  5. GH, 다산신도시 상업용지 파격 공급…계약금 5%에 5년 무이자 할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남양주 다산신도시 내 최고의 핵심 상권으로 꼽히는 진건지구와 지금지구 상업용지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에 공급하는 토지는 진건지구 4필지와 지금지구 4필지 등 총 8필지다.위치는 다산역 초역세권과 남양주시청 제2청사 바로 앞으로,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초우량 입지를 자랑한다.필지별 공급 면적은 685....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