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한쪽으로 기울어져 살아가기 쉽다. 일과 삶, 건강과 인간관계, 꿈과 현실 사이에서 우리는 종종 한 가지에만 집중하다가 다른 중요한 것들을 소홀히 하곤 한다.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무언가를 놓치고 있다는 불안감이 들면서도, 정작 무엇을 놓고 살아가는지 자각하지 못할 때가 많다.
경기인뉴스 박선경 기자
어느 장수 노인은 이렇게 말했다. "백년도 못 살고 갈 인생인데, 왜 그리 움켜쥐고만 사는가?" 이 한마디는 깊은 울림을 준다. 우리는 인생이 유한하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너무 많은 것에 집착한다. 일에서 오는 성취감,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은 욕망, 타인의 인정에 대한 갈망 등이 우리를 끊임없이 몰아붙인다. 그러다 보면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결국 소중한 것들을 놓치는 순간이 찾아온다.
기러기가 하늘을 날 때, 두 날개가 균형을 이루지 않으면 추락할 수밖에 없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한쪽으로만 치우쳐 살아간다면 결국 무너지고 말 것이다. 모든 만물에는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조화로운 삶은 마치 바람을 타는 새처럼,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것이다.
삶의 균형을 되찾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지나치게 일에 치우쳤다면 가족과의 시간을 늘리고, 물질적 욕심에 얽매였다면 내면의 평온을 찾을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또한, 완벽하려는 강박을 내려놓고 스스로에게 여유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 우리가 쥐고 있는 것들 중에는, 사실 놓아야 할 것들도 많다.
때로는 내려놓음이 더 큰 자유를 준다. 손에서 놓아야 비로소 가벼워지고, 다시 날아오를 수 있다. 오늘 나는 무엇을 쥐고 있으며, 무엇을 내려놓아야 할까? 두 날개를 펴고 자유롭게 날아오를 준비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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