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성남환경운동연합, "성남시청 출입자 3명 중 1명1회용컵 사용" - "성남시 1회용품 사용 저감계획에 실적평가도 포함시켜야" - 월 22일~24일, 3일간 성남시청 점심시간 1회용컵 사용 모니터링 진행 - 성남시청 출입자 2533명 중 807명 일회용컵 사용, 단 19명만이 다회용컵 사용
  • 기사등록 2024-07-29 20:20:01
기사수정

성남환경운동연합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성남시청 출입자들의 점심시간(12:00~13:00) 1회용컵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점심시간 동안 성남시청 출입자 2533명 중 807명이 1회용컵을 사용했다. 전체 출입자의 31.9%다. 반면 다회용컵 사용자는 전체 출입자의 1%인 19명에 불과했다.

 

성남시청 출입자 3명 중 1명1회용컵 사용 (사진=성남환경운동연합)

이번 모니터링 결과는 성남시의 일회용품 저감 계획의 실효성을 의심케 한다. 성남시는 지난 4월 지구의 날을 맞아 공공기관부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실천해 다회용컵 사용을 생활 속에 정착시키겠다며 공무원 123명과 함께 ‘1회용품 제로 챌린지’를 진행한 바 있다.

 

「성남시 1회용품 사용 저감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성남시장은 성남시청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1회용품 사용을 저감하도록 계획을 수립·시행하여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생활 속 폐기물 발생 억제 계획에 따라 공공기관 선도적 폐기물 제로(Zero)를 위해 개인컵(텀블러) 사용문화 정착과 1회용품 사용금지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이 캠페인 과정에서 시청 직원에게 재활용 텀블러를 배부하기도 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성남시는 1회용품 사용 저감계획을 구체화하고 실적평가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1회용품 사용 줄이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이다. 지난 2022년 3월, 제5차 유엔환경총회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개발하자는 결의안이 채택되었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파리 협정 이후 가장 큰 국제적 환경•기후 합의로 평가되며, 정부간 협상 위원회 5차 회의가 올해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환경운동연합 전국 조직과 함께 국내 1회용품 규제 강화를 위한 활동의 하나로 성남시 공공청사의 1회용품 사용 실태를 계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의 이번 조사는 전국 21개 환경운동연합과 동시에 실시했다. 환경운동연합이 3일간 총 31곳의 청사를 조사한 결과는 43,237명의 점심시간 출입자에 의해 10,649개의 1회용컵이 반입됐다. 출입자의 24.6%가 1회용컵을 사용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71343
  • 기사등록 2024-07-29 20:20:01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축제, ‘2025 소사벌단오제’ 개최 평택의 대표 전통문화축제인 '2025 소사벌단오제’가 오는 5월 31일(토) 평택시농업생태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평택문화원이 주최·주관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공연·먹거리·시민경연대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올해 소사벌단오제는 ▲체험마당 ▲공연마당 ▲먹거리마당 .
  2.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 오산에서 새로운 삶의 전환을 선언하다 8일 오후 4시, 오산신협 본점 3층에서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먹사니즘 오산네트워크 발대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발대식은 먹사니즘 전국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먹사니즘 오산네트워크가 주관하여 진행된 행사로, 생존의 문제를 넘어서 더 나은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새로운 사회적 전환 운동의 시..
  3. <기고>담배로 인한 사회적 비용, 국민건강을 위한 책임 있는 선택 담배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담배로 인한 질병과 사망은 사회 전체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국민 건강과 건강보험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담배회사를 상대로 2014년부터 법적 소송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소송의 핵심은 담배회사가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발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4. 고령자 안전 위협하는 졸속 운행… 일부 기사로 인해 전체 기사 신뢰 추락 오산시를 순환하는 마을버스 53번 노선이 일부 운전기사의 불친절하고 위험한 운행 방식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낮 시간대 버스를 이용하는 고령자와 여성 승객들은 반복되는 졸속 운행으로 인해 신체적 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오산 마을버스 53번은 원4동, 대원아파트, 성..
  5.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모 의원 발언 논란…사실관계 확인 중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최근 논란이 된 소속 의원의 부적절 발언 의혹과 관련해 "현재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대응을 예고했다.해당 발언은 비공식적인 남성 간 대화 중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황상 특정 성(性)을 겨냥하거나 명백한 성희롱 의도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