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뉴스】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임대아파트 주민이 역차별 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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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사는 20일 오후 2시 성남시 도촌지구를 방문해 국민임대주택 입주민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지난 9월 15일 경기도의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윤은숙 경기도의원(새정치, 성남4)이 도정질의를 통해 건의한 내용을 남 지사가 즉각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윤 의원은 앞서 11일 도촌지국 국민임대 입주민과 간담회를 갖고 국민임대의 높은 관리비, 임차인대표회의 와해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임대아파트 거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 차원의 해법 마련을 남 지사에게 촉구한 바 있다.
남 지사는 당시 “윤 의원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시간을 내서 도촌지구 주민을 만나보겠다.”고 약속했고, 매주 추진 중인 도민 소통 프로그램인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도촌지구 현장에서 열기로 하고 이날 윤 의원과 함께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남 지사와 윤 의원을 비롯해 은수미 국회의원(새정치, 비례), 신상진 국회의원(새누리, 성남 중원)도촌지구 국민임대 입주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도촌지구 국민임대 입주민들은 임차인에게 불합리한 관리규약 등 주민들이 자기 삶과 권리에 대해 행사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도움을 청했다.
한 입주민은 “도지사가 우리와 소통하기 위해 직접 찾아준 게 진정성이 느껴져 고맙다.”고 말하고 “LH가 임대사업을 하면서 너무나 많은 독소조항을 두고 있다. 임대아파트 주민은 사회적, 경제적 약자이다. 오늘을 계기로 경기도 공동주택 감사 조례에 의해서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남 지사는 “임대아파트라고 차별 받는다는 말에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주민 의견에 공감하고 “말씀하신 내용을 하나하나 검토하고, 사시는 데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상진 국회의원도 “임대아파트가 무슨 죄인가? 낼 거 다 내고 사는 국민이고 주민인데 임차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임기 내에 관리규약 문제 등 최선을 다해 문제를 고치겠다.”고 약속했다.
은수미 국회의원도 “주거복지와 관련해 국회차원에서 검토하겠다. 주민들의 의견과 제보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오는 12월 말 전에 주민들이 제기한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고, 도의 전문가 집단을 통해 주민 불편을 보다 상세하게 살피는 한편, 임대인인 LH와도 적극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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