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인 경기도의 `블루밍세탁소 3호`가 오는 18일 파주시에 문을 열 예정인 가운데 정식 개점에 앞서 무료 임시 운영을 시작한다.
경기도는 파주읍 행정복지센터 인근인 파주읍 우계로 106-1에 위치한 `파주시 블루밍 세탁소`가 8일부터 17일까지 임시운영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경기북부 최초로 문을 여는 `파주시 블루밍 세탁소`는 185㎡(약 56평) 규모로 세탁기, 건조기, 스팀다리미 등 필수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내부에는 세탁 전용 작업 공간과 휴게공간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작업자들이 업무와 휴식을 병행할 수 있다.
임시 운영기간 동안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산단과 인근 영세·중소 사업장 종사자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특히 50인 미만 사업체와 노동자를 우선 지원한다.
정식으로 문을 여는 18일 이후에는 춘추복과 하복은 한 벌에 1천 원(장당 500원), 동복은 2천 원(장당 1천 원) 등의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조상기 경기도 노동권익과장은 "경기북부에 노동자 작업복세탁소를 설치해 경기 남·북부의 균형있는 노동자 복지정책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임시 운영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파주시 기업지원과 노사협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블루밍 세탁소는 일반 세탁소가 가정에서 세탁하기 어려운 노동자작업복을 세탁할 수 있는 작업복 전용 세탁소다.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영세 사업장의 경우, 사업장 내 작업복을 세탁할 수 있는 별도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세탁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일반 세탁소에 세척을 맡겼을 경우에는 비용 문제로, 가정에서 세탁하려 해도 작업복에 묻어 있는 화학물질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도는 안산(1호), 시흥(2호)에 노동자 작업복세탁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2개 지점은 각각 작년 7월과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작업복 약 5만 5천여 장을 세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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