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평택 시민의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이용 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는 지난달 27일 시범운영을 시작해 14일 기준 36만 8천장이 판매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서울 시내 대중교통 이용객만 혜택을 받고 있다.
최근 기후동행카드 사용 가능성에 대한 경기도민의 관심이 증대되면서, 서울 인근 경기 지역 지자체(김포·군포·과천)를 중심으로 서울시와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한무경 의원실이 평택시와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로 출퇴근하는 평택 시민은 월간 24만명(지하철 14만명, 버스 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평택시에서 출발하는 버스·지하철에도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된다면, 지하철은 월간 23회 이상, 버스는 월간 17회 이상일 경우 이득이다.
의원실 자체 분석 결과, 서울로 출퇴근하는 평택 시민이 기후동행카드(정기권) 혜택을 받게 되면 월 40회 이용 시 경기패스(환급방식)보다 월 2만2천원의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무경 의원은 오세훈 시장에게 “많은 평택 시민들이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다”며 “평택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 이용에 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검토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시민들 스스로 본인에게 적합한 교통할인 카드를 선택할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경기지역 지자체와의 협의는 언제나 환영”이라며 “평택시에서 협의 요청이 올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무경 의원은 “평택 시민의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할 때”라며 “향후 평택시에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제안해 서울시와 협의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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