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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한 전 김포시장 후보, 국민의힘 탈당..."득표와 이익에 눈먼 정치카르텔만 남아" - "오랜기간 경기분도를 추진하던 당내 인사들 모두 입닫아" - "각 개인의 정치생명을 연장하는데만 몰두하는 모습에 실망" - "충심으로 제시한 의견이 `매국`으로, `해당행위`로 평가절하돼"
  • 기사등록 2024-01-04 15: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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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서울편입`에 반대의견을 제시했다는 이유로 최근 의원실에서 면직된 김경한 전 김포시장 후보가 4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김경한 전 김포시장 후보

김 전 후보는 이날 `새벽이 없는 곳에 닭이 울어 무엇하리`라는 입장문을 통해 "공론과정을 단 한번도 거치지 않았던 (김포시 서울편입) 주제에 대해, 반대의견을 제시했다는 이유로 사람을 쫓아낸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정당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검토도, 명분도, 절차도 없이 밀어붙인 선거용 이슈로 인해 득표는 커녕 당 내부의 편가르기만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서울편입 이슈가 부각되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논의가 좌초된 데 대해서는 "오랜기간 경기분도를 추진하던 당내 인사들은 모두 입을 닫고 있다. 섣부른 선거공학을 견제하고, 백년대계를 먼저 고민하는 보수진영의 정치리더는 찾기 힘들다"고 짚었다.

 

김 전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 "지금 여러분의 모습이 득표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더불어민주당과 무엇이 다릅니까?", "득표와 이익에 눈먼 정치 카르텔만 남았는데, 자유와 미래를 외친들 무엇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회 체제 출범 후, 한 위원장이 직접 인재영입위원장까지 맡은 상황이다. 그러나 오랜 기간 당에서 뛰어온 인사가 탈당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인재영입은 결국 선거용 유명인사 모시기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경한 전 김포시장 후보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특전사 팀장으로 군 복무했다. 제17대부터 제21대까지 5대에 걸쳐 국회 보좌진으로 근무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 조직본부 기획팀장을 맡았다. 그 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김포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공천은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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