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중재로 수원~광명 고속도로 둘러싼 갈등 해소 - 시행사와 봉담 주민들과의 갈등 ‘도지사 좀 만납시다’ 통해 해결
  • 기사등록 2015-09-06 13:27:00
기사수정

 【경기인뉴스】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를 둘러싼 수도권 서부고속도로(주)와 화성시 봉담읍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이 경기도의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통해 해결돼 화제다.

 

 

4일 도에 따르면 화성시 봉담읍 지역 주민들은 지난해 6월부터 거주지와 현재 공사 중인 고속도로와의 이격거리가 75m에 불과해 개통 시 교통량 증가에 따른 소음과 분진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사업시행자 측에 방음터널 시공 등 환경피해 대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실제로 주민들은 사업시행자인 수도권 서부고속도로(주)와 도로관리청인 국토교통부 등을 수차례 방문해 민원접수, 탄원서 제출 등의 활동을 펼쳤으나, 수도권 서부고속도로(주)측은 당초 설계한 6.5m 높이의 방음벽만으로도 소음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세워 갈등 해결이 쉽지가 않았다.

 

갈등의 실마리는 지난 3월 13일 수원 ‘언제나민원실’에서 열린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통해 풀렸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남경필 지사에게 갈등 상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전했다. 주민들의 사정을 청취한 남 지사는 담당 공무원에게 현장 확인을 통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도는 현장 확인 결과 인근 아파트의 경우 반방음 터널로 설계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민원인의 요구가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후 민원인과 함께 화성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실, 국토교통부, 국민권익위원회 등을 방문했다.

 

그 결과, 국민권익위는 민원의 중요성과 타당성에 공감하고 지난 6월 15일 국토교통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수도권서부고속도로(주) 관계자, 민원인 대표, 도 관계자와 함께 민원 현장을 직접 방문한 자리에서 중재안을 제시했다.

 

이날 참석자는 중재안에 따라 방음터널 대신, 방음벽의 높이를 기존 6.5m보다 3m가 높은 9.5m로 상향 조정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후 9월 4일 이성보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과 송석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이 만나 이에 대한 최종 조정안 합의를 완료했다.

 

홍지선 경기도 도로정책과장은 “이번 합의는 경기도가 적극 참여해 갈등을 해소한 사항으로, 도민을 위한 현장 행정이 구현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비롯, 도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 현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지사 좀 만납시다’는 경기도지사가 직접 민원인과 만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경기도의 ‘현장 행보’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마다 수원 언제나민원실, 의정부 종합민원실에서 실시하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975
  • 기사등록 2015-09-06 13:27: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고>담배로 인한 사회적 비용, 국민건강을 위한 책임 있는 선택 담배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담배로 인한 질병과 사망은 사회 전체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국민 건강과 건강보험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담배회사를 상대로 2014년부터 법적 소송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소송의 핵심은 담배회사가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발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2. 고령자 안전 위협하는 졸속 운행… 일부 기사로 인해 전체 기사 신뢰 추락 오산시를 순환하는 마을버스 53번 노선이 일부 운전기사의 불친절하고 위험한 운행 방식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낮 시간대 버스를 이용하는 고령자와 여성 승객들은 반복되는 졸속 운행으로 인해 신체적 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오산 마을버스 53번은 원4동, 대원아파트, 성..
  3.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모 의원 발언 논란…사실관계 확인 중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최근 논란이 된 소속 의원의 부적절 발언 의혹과 관련해 "현재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대응을 예고했다.해당 발언은 비공식적인 남성 간 대화 중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황상 특정 성(性)을 겨냥하거나 명백한 성희롱 의도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객..
  4. 오산드림봉사단, 저소득층 위한 ‘사랑의 미용 봉사’ 오산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오산드림봉사단(단장 최은정)이 오늘도 변함없이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오산드림봉사단은 2023년에 결성되어 현재 40명의 단원이 활발히 활동 중이며, 단원들은 강사, 미용사, 기업인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 달에 한 번, 저소득층을 위한 정기 미용 봉사.
  5. 조명산업 30년 외길, 우직한 장인의 길을 걷는 기업 — ㈜덕영라이트 화성시 양감면 송말길에 위치한 ㈜덕영라이트, 조명업계에서 30년을 묵묵히 걸어온 송기성 대표이사는 요즘처럼 힘든 시기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직원들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그의 기업가 정신은, 단순한 경영을 넘어 ‘공존’을 실현하는 모습으로 비친다.덕영라이트는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