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14일 엠폭스바이러스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내 확산방지를 위해서는 시민과 의료기관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 13일 엠폭스바이러스 확진자가 국내 감염자 9명으로 늘어 지역사회 확산을 우려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관심 단계에서 ‘주의’단계로 격상되서다.
국내 엠폭스 환자는 지난해 6월 처음 발생하여 5번째 확진자까지는 모두 해외유입 또는 관련 접촉자가 환자였으나 지난 4월 7일 확진된 6번 환자 이후 9번 환자까지 모두 지역사회로 확산된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번 9번 환자는 경기도 내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지난 12일 피부병변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였으며, 의료기관에서 엠폭스 감염을 의심하여 관할 보건소로 신고하여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엠폭스는 감염환자의 혈액 또는 체액 등의 피부상처 또는 점막을 통한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으로 오염된 옷, 침구류, 감염된 바늘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현재 유행 중인 엠폭스는 치명률은 0.13% 보고되고 있고, 중증도가 1% 미만으로 낮고 특별한 치료 없이도 대부분 2~4주 이내 자연 치유가 된다. 또한 호흡기 감염병(코로나19)과 달리 피부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상 일반 인구집단에서의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으며, 주로 환자 및 유증상기 의심환자와의 밀접접촉(피부접촉, 성접촉 등) 시 제한적으로 감염이 전파될 가능성이 높은 감염병이다.
최근 1주 내 4건의 국내감염 추정 사례가 발생하였으나 질병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엠폭스의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지나친 우려와 불안보다는 예방수칙 준수가 강조에 따라 오산시보건소 홈페이지 안내문과 예방법을 공지하는 등 감염병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엠폭스 발생추이에 따라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오산시 제1호 역학조사관 김영민 주무관은 “엠폭스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시민과 의료기관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발생국가를 방문했던 시민 중 귀국후 21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상담하고, 시민들에게 의심증상 발생 시 병·의원 1차 진료 및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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