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가 독거어르신 지킴이로 떠오르면서, 시흥시는 지난 2일 네이버(주)와 독거어르신 및 중장년 1인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정서 돌봄을 지원하는 ‘클로바 케어콜’ 시범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은 네이버(주)가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 기반으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AI)인 ‘Chat(챗)GPT’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건강, 식사, 수면, 운동, 외출 등 일상생활 패턴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안 부 전화 서비스다.
케어콜이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 상태를 확인하면 전화 내용이 담당 공무원에게 자동 전송된다. 또한,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다음 통화에 활용하는 ‘기억하기’ 기능이 탑재돼 있어 지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화 내용에 위기 징후가 발견되거나 행정적인 지원이 필요한 경우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강화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흥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사전신청 받은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3월 9일부터 AI 어르신 돌봄 전화 서비스를 개시해 3개월간 주 2회 시범으로 운영한다. 해당 사회복지서비스의 실효성과 시민의 수요에 따라 11월 말까지 신청서를 접수 받고, 연말까지 AI 어르신 돌봄 전화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 동으로는 목감동, 대야동, 신천동, 과림동, 정왕1동, 정왕2동, 정왕3동, 정왕4동이며 해당 8개 동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1인 가구는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거나 방문이 어려운 경우 사전에 연락해 사회복지사 등 직원을 통한 신청이 가능하다.
네이버 관계자는 “클로바 케어콜의 인공지능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사람을 위한 AI를 개발하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모두를 위한 AI’ 실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시 관계자는 “고령화 및 1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네이버의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복지 행정서비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사회복지 공무원의 효율적인 모니터링과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의 빈틈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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