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옥순 의원은 지난 15일 경기도의회 정담회실에서 학비노조 경기지부 조선희 사무처장 등 초등보육전담사 3명과 방과후교육과 배영하 장학관, 김용수 주무관, 노사협력과 이재구 사무관, 대외협력과 김제연 서기관 등 경기도교육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초등돌봄교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초등보육전담사 근무여건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서 학비노조 경기지부 조선희 사무처장은 “2022년 교육부의 초등돌봄교실 개선 발표 이후 초등보육전담사에게는 보육업무와 돌봄 행정업무가 모두 맡겨져 근무시간 부족으로 정작 보육시간에 행정업무를 하는 이상한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전하고 “보육업무, 청소, 공문서처리, 외부강사 및 대체인력 채용, 급·간식 발주, 생활지도, 안전지도, 학부모상담, 학생상담, 물품구매, 환경개선 등 행정업무 이관에 맞는 근무시간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사무처장은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초등돌봄 학생이 있고 초등보육전담사가 있지만 임금과 처우 수준은 여전히 전국 최저수준이다”고 언급하며 “서울·전남·충북·강원·세종은 자격증 소지자로 전문성을 인정하는 임금체계를 보장하고 있고, 인천·대전·울산·경남은 모든 초등보육전담사를 8시간 정규 근무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만큼 경기도 역시 타 시·도와 형평성있게 이에 준하는 임금체계와 근무시간을 확보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 방과후교육과 배영하 장학관은 “경기도 초등돌봄교실의 이용도가 높고, 만족도가 높은 것은 초등보육전담사분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임을 잘 알고 있다”고 전하고 “방과후교육센터 활성화를 통한 행정지원 강화와 초등보육전담사의 근무시간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으며 수당 등 처우개선 사항도 노사협력과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주최한 김옥순 의원은 “저출산의 근본 원인이 우리 사회의 체계적이지 못한 돌봄서비스와 과다한 사교육비 문제에 있는 만큼 돌봄서비스 강화와 방과후교육 활성화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중앙정부도 지원체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도교육청이 땜질식 대응이 아닌 돌봄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 모두 안전한 학교에서 돌봄과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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