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신청한 환경부의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평택시 안성천, 군포시 산본천, 고양시 창릉천이 선정돼 10년간 총 5천억여 원을 투입해 하천의 수변공원화, 치수 안정성 확보 등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환경부가 22일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공모 결과 경기도 후보지를 비롯한 전국 최종 선정지 20곳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3곳이 선정됐다.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은 급속한 도시화로 훼손된 하천의 재자연화와 주민의 생활 수준 향상, 친환경 수변공간 조성 등을 위한 것으로 개소당 300억 원에서 4천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사업비는 국비 50%, 지방비 50% 비율로 2023년 기본구상을 거쳐 2032년까지 10년간 추진되는데 경기도 3개 하천에 총 5천6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도는 국비 2천532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경기도의 3개 사업 주요 내용을 보면 평택시 안성천은 평택시 팽성읍 원정리~유천동 약 8km 구간에 총 853억 원을 투입해 노을생태문화공원을 중심으로 팽성습지공원, 수변 놀이문화공원, 천변 산책로 등 도심과 어우러지는 복합 친수공간을 조성하면서 ‘살아 숨 쉬는 생명 하천’을 구현한다.
군포시 산본천은 1천916억 원을 들여 복개시설 철거로 치수 안정성 확보와 수질개선을 도모하고, 보행자·자전거도로 등을 확충해 여가 기능을 강화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북한산과 한강을 연결하는 고양시 창릉천에는 2천295억 원을 투입해 3기 신도시 등과 연계하면서 역사·문화·자연을 통합한 스마트 통합하천으로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역사학습관, 꿈놀이마당, 창릉워터프론트 등 시민 활동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8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공모 지원을 위한 사전 경합을 벌였고, 17개 시·군, 14개 하천이 참여한 결과, 신청 대상지로 평택시 안성천, 군포시 산본천, 고양시 창릉천 등 3곳을 선정했다.
환경부는 경기도를 비롯한 광역지자체로부터 제안받은 44개 하천사업 중 최종 대상지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12월 8일 세종시 세종보관리사무소에서 사업계획 평가위원회를 개최했고, 경기도가 신청한 3개 시가 발표에 참여했다.
방현하 경기도 건설국장은 “이번 결과가 경기도의 정책목표인 하천의 수변공원 조성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경기도는 이번 3개 하천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환경부 및 선정된 3개 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 기초지자체의 상생과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의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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