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맞이한 '수원화성문화제' 화려한 막 올라
관리자
【경기인뉴스】박진영 기자 = '제50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지난 27일 ‘수원화성, 꿈을 펼치다!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울림 50년'이란 주제 아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재)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문화제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부국강병의 원대한 꿈으로 축성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서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의 을묘년 화성원행에 근거한 정조대왕 능행차, 총체공연(무예종합예술공연), 혜경궁 홍씨 진찬연, 과거시험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전통문화관광축제를 지향하는 수원화성문화제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관광유망축제’로 선정됐으며, 금년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성장했다.
27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 개막연은 기존의 정형화된 의전 위주의 개막행사에서 벗어나 전통적이며 새로운 형식으로 웅장하고 장엄한 시작을 알렸다.
특히 별도의 의식행위 없이 공연진행 중 자연스럽게 개막선언을 진행했고, 시민 50명이 참여하는 색소폰 연주, 최소리의 물‧불 퍼포먼스, 경기도립국악단 협연으로 진행되는 뮤지컬 갈라, 축하 가수의 공연에 이어 개막 불꽃축제로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행사 2일째를 맞이한 28일에는 문화제의 대표행사인 조선시대 최대의 군사퍼레이드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가 정조대왕과 어머니 혜경궁 홍씨 그리고 1천800여명의 군사와 신하, 100여필의 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능행차 출발에 앞서 오후 1시께부터 정조로 1.5㎞ 구간 도로변에는 능행차를 보기 위한 시민들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고 일부 구간에서는 능행차에 앞서 주민들이 펼치는 재즈댄스, 풍물놀이가 분위기를 돋았다.
오후 2시 장안문을 출발한 능행차 행렬이 팔달문에 이르기까지 도로변 관람객들은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 행렬에 열광하고 곳곳에서 펼쳐지는 거리극에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능행차 후미에는 대학생 동아리, 시민, 단체, 기업, 해외관광체험단 등 50개팀 2천여명이 참여하는 대형 거리 시민 퍼레이드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올해 시민 퍼레이드의 부제는 ‘화성에서 춤추다’로 흥과 춤에 초점을 맞춰 참여하는 사람들 외에도 퍼레이드 행렬을 보는 관람객 모두 흥겹고 신나는 퍼레이드로 진행됐다.
한편 이번 수원화성문화제에는 생태하천 복원을 기념하기 위해 수원천 매향교∼지동교 구간에서 유등축제를 추가해 볼거리를 더하면서 원도심 지역으로 축제 시너지 효과를 확대했다.
또한 생태교통 행궁광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음식문화축제가 개최돼 먹거리 잔치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1일 행궁광장에서 ‘생태교통 수원 2013 폐막행사’와 함께 진행하는 폐막연에서 핸드팬 연주 및 BMX(묘기자전거) 전문공연팀의 화려한 볼거리를 시작으로 정조대왕의 ‘상하동락’ 사상을 바탕으로 한 창작공연 낙성연 행사를 펼치며 화려하고 다양했던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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