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최근 ‘2021 경기 하천 반려견 음수대 및 배변봉투함 설치 시범사업’ 예산을 담당 시군에 교부,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람과 반려견이 함께하는 행복한 경기 하천’을 목적으로 올해 처음 시범 도입됐으며, 도내 하천 산책로 내에 사람·반려견 겸용 음수대 및 배변봉투함을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사업 대상지는 현재 하천정비사업이 한창인 남양주시 왕숙천 2곳, 이천시 복하천 2곳, 구리시 왕숙천 2곳, 안성시 금석천 1곳, 안성시 승두천 1곳, 여주시 소양천 5곳 총 6개 하천 13곳이다.
대상지 1곳당 음수대 1개, 배변봉투함 1개씩을 설치하게 된다. 이를 위해 총 2억2,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난 20일자로 남양주시 등 해당 관할 지자체에 예산을 교부했다.
이에 각 지자체에서는 앞서 지난달 1~10일 진행된 도민 의견수렴 절차에서 확정된 디자인을 최대한 반영해 올 연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음수대는 지난 의견수렴을 통해 선정된 반려견 물받이가 포함된 형태로 설치할 계획이다. 단, 현재 음수대가 이미 설치돼 있는 현장에 대해서는 반려견용 물받이를 추가로 부착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배변봉투함 역시 지난 의견수렴을 통해 선정된 사각형의 깔끔한 형태로 설치할 계획으로, 도민들이 하천변을 산책하는 도중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함으로써 편의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도는 올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 내년에도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도민 의견수렴 절차로 추천받은 12곳(지방하천 11곳, 소하천 1곳)을 대상으로 수도시설 연계성 등 설치가능 여부를 검토한 후, 유동인구 파악, 실제 현장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성훈 경기도 건설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도민과 반려견이 모두 행복한 경기도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토대로 내년부터 더욱 반려견 친화적인 경기도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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