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도시농업시민봉사단이 탑동 시민농장 ‘나눔 생태텃밭’에서 수확한 가지를 ‘수원시 공유냉장고’에 기부했다.
도시농업시민봉사단은 9일 나눔 생태텃밭에서 수확한 가지 120여 개를 6호 공유냉장고(권선구 상송마을주공아파트 내)에 채워 넣었다. 이날 수확에는 단원 8명이 참여했다.
도시농업시민봉사단은 8월 말까지 틈틈이 가지를 수확해 지속해서 공유냉장고에 기부할 계획이다.
2018년 1월, 수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권선구 고색동에 처음 설치한 ‘공유냉장고’는 누구나 음식물을 냉장고에 채워놓을 수 있고 음식이 필요한 사람은 가져갈 수 있는,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냉장고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마을에 유기적인 ‘먹거리 네트워크’를 형성해 마을공동체를 복원하는 ‘사랑·나눔·공유 프로젝트’다. 현재 27개소에 설치돼있다.
운영자(자원봉사), 공급자(시민·시민단체·기업 등)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된다. 공유냉장고를 운영하는 업소·기관에 기증을 신청한 후 음식을 냉장고에 넣으면 된다.
올해 3월 구성된 도시농업시민봉사단은 탑동시민농장 내 나눔생태텃밭(600㎡ 규모)과 호매실 과수공원에서 농사를 지어 생산한 농산물을 이웃에게 나누는 단체다. 현재 7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나눔생태텃밭에서 수확한 감자 1000㎏을 푸드뱅크에 기부하기도 했다. 8월에는 배추·무 등 김장채소를 심고, 수확한 농작물로 김치를 담가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수원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도시농업시민봉사단 단원들이 정성껏 길러 수확한 농산물을 주민들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도시농업을 바탕으로 한 도농상생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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