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아픔을 시민들과 함께 치유해나갈 가칭 ‘416 생명안전공원’ 밑그림이 그려졌다.
416 생명안전공원은 두 개의 건축물 사이 화랑저수지를 향한 열린 공간 구조로 조성되며,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과 연계돼 시민들의 복합 문화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시는 국무조정실·해양수산부와 함께 추진하는 416 생명안전공원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이손건축 컨소시엄 작품을 선정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
전날 당선작으로 발표된 작품에 대해 심사위원회는 “두 개의 건축물 축과 화랑저수지를 향한 열린 공간의 중정계획과 함께, 도시가로와 만나는 경계면에 부드러운 풍경구축과 소음이 차단되는 도시적 해법이 제시됐다”고 평했다.
특히 기능성과 완성도 높은 평면계획, 대지 외부와의 적절한 연결동선, 독특한 전시계획, 봉안과 추모공간의 완결성 등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 2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건축·전시·조경 컨소시엄으로 진행된 공모에는 국내외 75개 팀이 작품을 제출했으며, 1단계 심사에서 당선작을 포함한 5개 작품으로 추려진 뒤 5개 작품에 대한 대면 및 화상 발표심사와 작품심사를 거쳐 당선작이 결정됐다.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전 과정은 유튜브로 실시간 공개됐으며, 심사위원회는 김정빈(서울시립대)·배정한(서울대)·이충기(서울시립대)·임지택(한양대 ERICA)·정재헌(경희대) 교수, 정다영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최욱 주식회사 건축사사무소원오원아키텍스 대표, 박승진 디자인 스튜디오 로사이 대표 등 전원 외부전문가로 구성됐다.
당선작과 입상작은 공모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달 중순 이후 공모사이트를 통해 비대면 디지털전시관이 오픈된다.
416 생명안전공원은 올 하반기 기본설계에 착수해 내년 착공, 2024년 준공 목표로 화랑유원지 내 남동쪽에 공원면적 2만3천㎡, 건축면적 9천962㎡(추모시설과 문화·편의시설 등 복합공간) 규모로 조성되며 화랑유원지의 명품화사업과 연계된다. 사업에는 국비 373억 원과 도비 43억 원, 시비 37억 원(사업부지) 등 모두 453억 원이 투입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치유와 극복, 생명안전의 공간적 거점으로 자리 잡을 416 생명안전공원 공모에 참여해 주신 국내외 전문가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생명안전공원이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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