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민전력협동조합이 지난 15일 창립총회를 열고 발족했다.
광명시민전력협동조합은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방안’ 공모사업(총 사업비 18억6천 9백만원)을 광명에서 진행할 주체로, 공공부지와 유휴옥상에 발전소를 운영하고 각 발전소를 ‘공유플랫폼’을 통해 연결하는 가상발전소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광명시는 이 사업을 ㈜에이치에너지와 협의한 후 산자부 공모에 지난 1월 지원해 선정됐다. 이를 주관할 협동조합 구성을 위해 지난 4월 28일 시민공개설명회를 열어 광명시의 사회적경제단체들이 사업의 주체가 되도록 도왔다.
이에 행원 사회적협동조합의 전형근 상임이사, 광명사회적경제사회적협동조합의 김승복이사장, 마을기업 광명은빛마을금빛가게 이삼규대표, ㈜에이치에너지 함일한 대표와 광명시민단체협의회 임삼례운영위원이 발기인을 구성했다.
발기인들은 매주 1회씩 6차례 회의를 통해 신산업에 대한 내용공유, 옥상 부지 확보, 정관 및 규약 내용 확인, 사업모델에 대한 검증과정, 조합원 모집 방법과 출자금과 펀드 금액 결정을 결정하고 창립총회를 가져 김승복, 이삼규, 전형근, 함일한을 이사로 선출하고 전형근을 이사장으로 추대하고 감사로 임삼례를 승인했다.
광명시민전력협동조합은 공공기관 유휴부지와 시민, 건물주 등이 비어있는 옥상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이를 ‘공유플랫폼’으로 묶어 가상발전소로 운영하는 형태이며, 에너지전환 시장에 투자하여 수익을 얻고자 하는 시민 또는 옥상태양광을 공유해 관리는 쉽고 기후환경가치를 실현하고 싶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
광명시민전력협동조합이 발전 사업을 영위하고, ㈜에이치에너지는 전력중개사업자로서 각각 개별로 설치된 태양광발전소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여 생산된 전력을 중개하고 발전소의 안정적인 운영을 담당한다. ‘공유플랫폼’이란 곳곳에 흩어진 태양광 발전설비와 수요를 가상으로 통합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그동안 태양광 사업을 하고 싶어도 자본이 부족하거나 설치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한계가 있던 전·월세, 아파트 거주자들도 이번 사업을 통해 펀드형식으로 태양광발전사업에 참여하여 수익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도심에서 다세대주택, 아파트, 상업시설, 학교, 공공기관의 현재 사용하지 않는 옥상이나 지붕 등의 유휴 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함으로써 환경파괴 없이 에너지전환에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전형근 이사장은 “이 사업은 초기 설비투자부터, 발전사업 수익, 옥상임대 수익이 광명시민조합원의 자금에서 시작해 조합원의 이익으로 오고 시민에게는 에너지복지기금으로 선순환되며 광명에너지시장도 활성화된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조합원 참여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명시민전력협동조합은 ㈜에이치에너지, 광명시와 함께 시민옥상을 모집 중이며 참여조합원 모집은 9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사업은 기존 관주도의 재생에너지 보급에서 본격적으로 시민주도 에너지전환 사업으로 전환”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에너지산업 발굴로 탈탄소 도시 조성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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