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모험놀이터가 문을 연다.
경기도는 광주시 곤지암읍 곤지암도자공원 웃음소리언덕에 만 4세에서 12세 이하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웃음소리 모험놀이터’를 11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웃음소리 모험놀이터’는 1천㎡ 규모로 전통가마 옆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작지만 알찬 놀이터로 조성했다. 아이들을 위해 미끄럼틀, 암벽등반놀이터, 다양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모험놀이대를 설치했고,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과 그물침대도 마련해 온 가족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했다.
놀이기구는 아이들의 건강을 고려해 인체에 무해한 1등급 친환경 목재를 사용했고, 전문기관의 안전인증은 물론 보험도 가입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 또한 코로나19에 대비해 곤지암도자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한국도자재단에서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놀이기구를 매일 소독하고, 이용객의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밀집 방지를 위한 놀이기구 순서대로 이용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놀이시설 개장은 곤지암도자공원 관광자원화사업의 일환이다. 곤지암도자공원은 2001년 세계도자엑스포 행사를 위해 조성돼 그동안 광주를 대표하는 도자테마공원으로 도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시설노후화로 관광자원으로서의 매력이 감소함에 따라 경기도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총 6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새로운 도자메카로 변모시키고 있는 중이다.
가장 먼저 도자박물관 광장 전면계단을 휠체어와 유모차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도록 완만한 경사로로 개선했고 경사로 양쪽에는 소나무 정원을 조성해 사계절 푸르름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도자박물관 뒤편 조각공원의 노후화된 산책로와 무성했던 나뭇가지를 정비해 한층 밝은 분위기에서 야외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게 했고, 이야기 마당에서는 소규모 공연, 휴식,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했다.
곤지암도자공원은 올해 말 도자기 체험과 판매를 위한 공방거리 조성사업과 삼리구석기 유적지 일원에서 추진 중인 환경개선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도자 예술과 더불어 구석기 역사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해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그동안 곤지암도자공원은 조선 왕실 백자를 제조하는 관요가 운영된 유서 깊은 광주의 도자문화를 대표해 왔지만 시설이 오래돼 이용이 제한됐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번에 개장하는 모험놀이터가 곤지암도자공원을 찾는 부모와 아이들이 우리 도자기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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