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모든 경기도민에 '재난기본소득' 10만원씩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 - 이재명 지사, "지급시기는 보다 신중하게 결정해 결정 즉시 알리겠다"
  • 기사등록 2021-01-20 14:07:05
기사수정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경기도청에서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관련 도민 보고’를 실시했다.(사진=경기도)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경기도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이, 직업,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 


지난해 1차 재난기본소득 때는 지원하지 못했던 외국인과 외국국적동포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돼 약 1,399만 명의 경기도민이 지원대상이 된다. 

 

다만, 지급 시기는 방역상황에 맞춰 달라는 더불어민주당의 권고를 존중해 코로나19 상황과 방역 추이를 면밀히 점검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관련 도민 보고’를 실시했다.

 

경기도는 도민 1인당 10만원씩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내국인 1,341만 명과 등록외국인과 거소 신고자 58만 명을 포함한 약 1,399만 명이다. 

 

필요한 재원은 재난기본소득 지급액 1조3998억원과 부대경비 37억원 등 총 1조4035억 원이다. 해당 재원은 지역개발기금 8255억원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5380억원,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 400억원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지급대상자는 19일 24시 현재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경기도민이다. 기준일 당시 태아는 기준일에 아버지 또는 어머니가 경기도민이라면 출생 이후에 예외적으로 신청 대상이 된다. 외국인의 경우에도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에게만 지급했던 1차 재난기본소득 때와는 달리 등록외국인은 물론 국내 거소 신고를 한 외국국적 동포까지 모두 지급받을 수 있다.

 

신청은 1차 재난기본소득과 마찬가지로 온라인과 현장신청으로 진행되며, 신청기한과 사용기한도 원칙적으로 1차 재난기본소득 방식과 동일하다.

 

다만, 구체적인 신청방법과 지급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

 

이재명 지사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는 앞으로 4차 5차 N차 유행이 계속될 것이며 그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역시 심화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보건방역과 경제악화를 막는 경제방역은 선후경중의 문제가 아니라 동시에 조화롭게 해결해야 할 중요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기도의회에서 경제회생의 절박함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담아 경기도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제안해 주셨다”며 “도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결단과 제안에 깊이 감사드리며 경기도는 경기도의회의 제안을 면밀히 검토해 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님께서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중앙정부의 지원정책과는 별도로 지방정부가 자체로 지원하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경기도는 소득지원의 공평성 확보, 행정비용과 행정역량 절감, 소비촉진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과 경제 활성화, 재정집행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전 도민에게 공평하게 지역화폐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지방정부의 재난지원은 자율적으로 정하되 지급시기는 방역상황에 맞춰 달라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권고를 존중해 코로나19 상황과 방역 진행추이를 면밀히 점검한 후 결정할 방침”이라며 “도의회 의결 즉시 지급하는 것이 필요하고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경기도의 입장이지만, 민주당 지도부의 권고와 우려도 충분히 이해되는 점이 있으므로 지급시기를 보다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며 도민들의 양해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급 시기를 신중히 결정하되 결정되는 대로 즉시 도민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며 “절박한 상황에 처하신 분들이 많으신 만큼, 방역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5033
  • 기사등록 2021-01-20 14:07:05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블랙울프 커피숍, 감성적인 공간에서 깊은 맛의 커피를 만나다 블랙울프 커피숍은 2018년 화성시 지산2길에서 첫 문을 열었으며, 그 독특한 커피와 감성적인 분위기로 주목받고 있는 커피숍이다. 지금은 오산대역점, 광교역점 등 여러 체인점을 운영하며 빠르게 확장 중에 있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커피, 수제 맥주,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는 블랙울프는 커피 맛집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전국..
  2. 크리스토퍼 오산지부, ‘촛불의 밤’ 성황리 개최 크리스토퍼 오산지부 총동문회의 전통 행사인 ‘촛불의 밤’이 지난 13일 오산웨딩의전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제19대 정운규 회장의 이임과 제20대 문경옥 회장의 취임을 기념하며, 크리스토퍼 정신을 재조명하는 의미 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이날 행사에는 정문규 회장과 문경옥 신임 회장을 비롯하여 총동문회 회장...
  3. 자율선택급식 2주년, 새로운 학교급식 비전 제시 경기도교육청은 자율선택급식 도입 2주년을 맞아 17일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 평가와 발전 방향을 논의하며, 새로운 학교급식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주관하는 ‘2024년 자율선택급식 열린 정책 토론회’가 17일 경기..
  4. 평택시, 폭설피해 소상공인 223개소에 재난지원금 선지급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폭설로 피해를 입은 관내 소상공인 223개소에 지난 17일 재난지원금을 예비비로 긴급 선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 11월 발생한 대설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지원금은 예비비를 긴급하게 편성해 마련됐다. 재난지원금은 223개소의 피해 사업장(소상공인)에 300..
  5. 오산도시공사, "전기차 화재 대응 민관합동훈련 성료" 오산도시공사(사장 김정수)가 18일 오후 2시 오산운암공영주차장 3층에서 1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민관합동 훈련을 통해 전기차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훈련을 실전같이, 실전을 훈련같이"라는 슬로건 아래 (주)헤스티아의 화재확산방지포와 (주)엔에프방재의 리튬소화기를 활용한 실전형 훈련으로 시민 안전 강화에 나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