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령 운전자 10년 새 282% 증가… 교차각, 도로표지 개선으로 초고령사회 대비해야 - 경기연구원, '초고령사회 대비 고령 운전자를 고려한 도로교통시설 개선방향 연구' 발간
  • 기사등록 2021-01-11 17:20:16
기사수정

경기연구원은 고령 운전자의 현황을 토대로 위와 같은 개선방안을 모색한 '초고령사회 대비 고령 운전자를 고려한 도로교통시설 개선방향 연구'를 발간했다.  (로고=경기연구원)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고령 운전자를 위한 도로교통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교차로 교차각, 신호 반응시간에 따른 교차로 시거, 도로표지 등을 개선하고 첨단 기술을 통해 고령 운전자의 교통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경기연구원은 고령 운전자의 현황을 토대로 위와 같은 개선방안을 모색한 '초고령사회 대비 고령 운전자를 고려한 도로교통시설 개선방향 연구'를 발간했다.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전국 65세 이상의 고령 운전면허 소지자는 2009년 118만 명에서 2019년 333만 명으로 10년 사이 282%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1만2천 건에서 3만3천 건으로 277% 증가했다.

 

2019년 기준 경기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연평균 2% 증가하며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16%를 차지했다. 또한, 부상자는 연평균 13.6% 증가하며 전체 교통사고 부상자의 11%를 차지했다.

 

현재 일반적인 면허갱신 기간은 10년이지만 65세 이상은 5년마다, 75세 이상은 3년마다 면허를 갱신하고 있다. 또한,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과 운전면허 자진반납제도를 실시해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고령 운전자는 시각기능, 인지기능, 운동기능 등 운전수행에 필요한 신체기능이 떨어지는 만큼 이들을 고려한 도로교통시설 개선이 필요하다. 보고서는 그 방안으로 교차로의 교차각을 최소 75° 이상으로 유지하여 시야를 확보하고, 신호교차로 시거 산정 시 반응시간을 현행 6초에서 8.5초로 늘려 교차로 상황에 충분히 대처할 여유를 줘야 한다고 말한다.

 

고령 운전자는 도로표지를 판독하는 시간이 길고 오독률 역시 높다. 지명개수가 10개일 때 20대의 판독 시간은 4초가 채 되지 않지만 60대는 8초, 70대는 10초가량 걸린다. 또한, 오독률은 20대가 0.1% 이하인 반면 60대는 0.3%, 70대는 0.4%가량의 수치를 기록한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고령 운전자를 위해 도로 표지판의 규격을 키우고 도로 형태와 일치하는 도로 안내표지를 사용하는 등 도로표지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회전경로에 노면표시와 유도표지를 설치하여 운전자의 판단을 돕는 방향도 담고 있다.

 

긴급자동제동 페달과 오조작 방지 기능을 탑재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역시 고령 운전자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 걸맞게 발광차선, 스마트 톨게이트 등 첨단 도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김병관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자의 신체적・정신적 기능이 떨어진다고 이들의 운전과 이동권을 무조건 제한할 수는 없으므로, 고령 운전자를 고려한 도로 교통안전 확보는 미래 교통환경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하며 고령 운전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일반인들의 사회적 공감대 형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병관 연구위원은 또한, “평균수명 증가에 따라 고령 운전자에 대한 정의를 재검토해 연령 기준을 보다 세분화하고, 면허관리 제도만이 아닌 지원 정책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4965
  • 기사등록 2021-01-11 17:20:16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군포시, 선도지구 11구역 주민대표회의 구성 승인 완료 군포시는 선도지구 산본 11구역 재건축사업의 주민대표회의 구성을 지난 1일 승인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산본 11구역은 지난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에 주민대표회의 구성까지 마무리되면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공식적인 협의 체계를 갖추게 됐다.주민대표회의는 토지 ...
  2. 쉐이크쉑, 경기도 용인 `수지점` 오픈 파인 캐주얼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이 3일 `수지점`을 개점했다.쉐이크쉑 수지점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북동에 위치한 롯데몰 수지점 지하 1층에 총 62석 규모로 자리 잡았다.인테리어는 `포레스트 플로우(Forest flow, 숲의 흐름)` 콘셉트로 매장 인근 성복천의 생태적 흐름과 숲의 차분한 리듬에서 영감을 받아 꾸몄다.목재와 테라코타 .
  3. 시흥시, 시민이 뽑은 `10대 짬뽕` 선정…지역 대표 미식 브랜드 육성 나서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시민 참여를 통해 선정한 `시흥 10대 짬뽕`을 선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미식 관광 브랜드 `시흥 짬뽕로드` 조성에 나선다.시는 경기도 상권친화형 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흥 10대 짬뽕`을 선정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 확대를 위한 `시흥 짬뽕로드` 사업을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지역 곳곳에 자리..
  4. `제4회 수원시 기업인의 날` 전시·홍보 부스 참여 기업·기관 모집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제4회 수원시 기업인의 날`에 전시·홍보 부스를 운영할 기업·기관 등을 6월 8일부터 30일까지 모집한다.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제4회 수원시 기업인의 날은 10월 20일 수원컨벤션센터 전시홀에서 열린다.행사는 수원시 중소기업인 대상 시상식, 수원시 기업지원 시책 안내, 전시&m...
  5. 2026년 평택 청년-기업 이어드림 `만남의 장(상반기)` 참여 기업 및 청년 모집 평택시는 관내 우수기업을 알리고 현장 취업 연결을 통한 청년 일자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6 평택 청년-기업 이어드림 사업 `만남의 장(상반기)`참여기업과 청년을 모집한다.이번 행사는 관내 우수 중소기업과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연결하는 맞춤형 소규모 채용행사로 ▲기업 소개 및 일자리 매칭 기회 제공 ▲채용 공간 지원 ▲청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