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안산시 시민단체들이 안산시 소재 구마교회 목사의 아동청소년 성 착취 및 학대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의 구속과 엄정한 법 집행, 지역사회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산 구마교회 사건 대책위원회'는 7일 성명을 통해 “구마교회 오 목사는 음란죄상담이라는 이름으로 입에 담을 수 없는 추악한 성 착취를 자행했고 그 곳에서 감금, 사회와 가족과의 단절, 하루 17시간 이상의 노동, 돈의 갈취, 강제 결혼과 출산 등이 행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지역의 아동·청소년이 계속적으로 폭력적인 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보며 참담한 마음으로 가해자 즉각 구속과 철저한 수사 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에 띠르면 이 교회의 관계자들이 안산에만 수십개의 공부방, 학원을 차려 놓고 아이들을 모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 방임아동,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 청소년들을 착취대상으로 삼아 친절을 베풀고, 맛있는 것을 사주는 등 호의를 가장하여 교회로 유인 한 후 치밀한 그루밍 과정을 통해 피해자들을 부모와 사회와 단절시키고 고립시킨 뒤 학대, 노동착취, 금전갈취, 성 착취를 자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이 엄청난 사건의 피해자는 수십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무려 18년 동안이나 지속됐다”며 “이 끔찍한 일들이 우리가 사는 안산시 주거지 한복판에서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건이 한 언론에 보도된 이후에도 가해자가 즉각 구속조차 되지 않고 피해자와 지역 주민의 불안과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수사가 지지부진한 동안 가해자는 이미 증거를 인멸했고 재산도 빼돌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가해자를 즉각 구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며 "구마교회의 전반적인 학대와 착취구조, 피해상황에 대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해야 하고 이를 통해 법과 원칙이 우리사회 정의 구현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실현됨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안산지역의 아동, 청소년 보호를 위한 안정망을 형성하고 제도를 보완할 것 ▲피해자지원방안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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