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경기도에서만 지난 1년간 1만4735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월 확진자수가 1월부터 11월까지의 확진자수와 거의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273명으로 이 중 92.7%가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도 경기도 코로나19 확진 및 사망 통계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경기도에서는 지난 1년간 총 1만4735명이 코로나19 진단을 받았다.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는 경기도의 경우 111.2명이다.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80세 이상으로 10만 명당 223.8명이다. 그 다음은 60대 170.5명, 70대 150.9명, 50대 119.4명 순이었다.
지난 1년간 경기도에서는 총 273명의 확진자가 투병 중 사망했다. 사망자의 연령 중위수(중앙값)는 82세다. 사망자 중 92.7%가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했던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경기도에서는 7362명이 확진됐다. 1월부터 11월까지 열한 달 동안 확진된 7373명과 거의 유사하다.
12월 한 달 동안 사망자는 157명이다. 이중 요양병원, 요양원, 주간보호센터 등 취약시설 관련된 감염 사례는 총 99건이다. 약 63.0%의 사망이 취약시설의 집단감염과 연관돼 발생했다. 전담병원으로 후송되지 못하고 동일집단 격리 조치를 받은 기관 내에서 사망한 사례도 38건으로 조사됐다. 12월 전체 사망자의 약 24.2%다.
진단일로부터 사망일까지의 생존 기간도 12월 들어 확연히 짧아졌다. 1월부터 11월까지는 확진 후 사망까지 평균 투병 기간이 18.9일이었다. 하지만 12월에는 13.5일로 약 6.4일 감소해 적절한 중환자 치료 기회가 부족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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