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최초 바다청소선 ‘경기청정호’ 취항. 깨끗한 경기바다 만들기 본격 시작 - 내년부터 매년 100톤~200톤의 침적폐기물 수거. 쓰레기 운반. 침적물 준설에 활용
  • 기사등록 2020-12-22 16:32:17
기사수정

경기도는 22일 화성시 전곡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서철모 화성시장, 윤화섭 안산시장,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정승만 경기남부수협조합장, 박상룡 ㈜미래중공업(시공사) 대표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청정호의 첫 출항을 알리는 취항식을 개최했다. (사진=경기도)  

[경기인뉴스=강기성 기자] 경기도가 최초로 건조한 바다청소선 ‘경기청정호’가 깨끗한 경기바다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경기도는 22일 화성시 전곡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서철모 화성시장, 윤화섭 안산시장,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정승만 경기남부수협조합장, 박상룡 ㈜미래중공업(시공사) 대표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청정호의 첫 출항을 알리는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 지사는 “최근 서해안 뿐 아니라 바닷속이 쓰레기로 가득 차 있어 해양생물도 생명을 잃고 있는데 (해양 쓰레기가) 우리 인간을 해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다. 현재도 환경 호르몬에 대한 피해가 엄청 보고되고 있다”면서 “경기도가 바다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더 관심을 갖고 (해양 쓰레기 수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지구는 우리의 짧은 생이 끝난 다음에도 다음 세대들이 살아가야 될 매우 중요한 터전이기 때문에 우리 자신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깨끗한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삶을 다음 세대들도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쓰레기는 정말 심각하다. 그것이 결국은 인간에 되돌아온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시점에서 경기 청정호의 취항은 의미가 있다”면서 “경기도의회도 깨끗한 바다를 지켜내는 데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박경희 경기청정호 선장에게 명명패를 수여한 뒤 경기청정호에 직접 시승해 내부를 둘러봤다. 

 

경기청정호는 길이 33m, 폭 9m 총 154톤급으로 한 번에 폐기물 100톤까지 실을 수 있다. 8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굴삭기 1기, 인양틀 1기, 크레인 1기, 작업정 1대 등 해양쓰레기 수거장비가 탑재됐다. 바닷속 쓰레기를 조사할 수 있는 입체 음파탐지기 1대와 무인비행체 드론 1대도 실린다.

 

취항식을 시작으로 경기청정호는 내년부터 경기도 연안 및 수중에 침적돼 있는 폐기물 매년 100~200톤을 수거하고 도서지역의 쓰레기 운반, 어항 내 쌓이는 침적토의 준설작업 등에도 참여한다. 

 

앞서 경기도는 해안가쓰레기 수거, 어초어장폐기물 수거,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 등의 방식으로 지난해 1,457톤, 2018년 1,160톤, 2017년 987톤, 2016년 940톤 등 해마다 약 1,000톤 이상의 해양쓰레기를 처리해 왔다. 

 

도는 인접한 인천시를 비롯, 부산, 전북, 전남, 경남과 같이 자체적으로 해양쓰레기 청소를 위한 전용 선박 운용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2018년 경기바다 청소선 건조 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지난해 청소선 설계 용역을 완료, 올해 예산 52억5,000만 원을 투입해 이달 청소선 건조를 완료했다. 

 

한편, 경기도는 청정계곡에 이어 도민들에게 깨끗한 바다를 돌려주기 위해 경기청정호 건조를 비롯해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바다환경지킴이 사업, 불법어업단속 등 ‘깨끗한 경기바다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4837
  • 기사등록 2020-12-22 16:32:17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오산경제인연합회 골프회, 봄바람 속 첫 티오프 오산경제인연합회 골프회(회장 이제형)는 2025년 3월 24일, 파인크리크골프클럽에서 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2025년도 개막 라운딩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라운딩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회원들 간의 친목을 다지고, 건강과 화합을 도모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청명한 날씨와 완연한 봄기운 속에 펼쳐진 이날 행사는 밝고 ...
  2. 오산경찰서, 보이스피싱 예방에 기여한 은행 직원에게 감사장 및 신고포상금 수여 오산경찰서(서장 윤주철)는 25일 오산농협 남촌동지점과 중앙지점을 방문하여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기여한 은행 직원 A씨와 B씨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각각 수여했다.오산농협 남촌동지점에 근무하는 A씨는 지난 2월 25일, 현금 3,000만원을 인출하여 다른 계좌로 이체하려는 대상자를 발견하고, 보이스피싱이 의심스러워 송금을 지연...
  3. 경기도의회, 'AI 행동패턴 기반 학교시설복합화 연구회'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 ‘AI 행동패턴 기반 학교시설복합화 연구회’(회장 김근용 의원)는 25일, 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AI 기반 행동 예측을 활용한 지역사회 연계 학교시설 복합화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보고회에는 김근용 의원을 비롯해 윤성근 의원(안전행정위원회), 김선희 의원(교.
  4.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제101회 총회 개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이하 협의회)는 3월 27일 충청남도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제101회 총회를 열고 주요 교육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 취업비자 발급 건의 ▲교육용 전기요금 단가 인하 요구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개정 건의 등 6개 안건을 .
  5. 유영일 경기도의원, 안양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 착수보고회 참석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 부위원장(국민의힘, 안양5)은 28일 안양6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 내 유니버설디자인 사업’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안양시 교통약자를 위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당초 안양시는 ‘경기도 2025년 유니버설디자인 사업’ 대상지에 포함되었다가 예산안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