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부천 시민의 데이터 주권 회복 및 데이터 산업 발전을 위한 마이데이터* 실증 시범 서비스를 12월1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부천시민은 씨티패스 앱을 통해 실증 시범 서비스에 참여하여 공공자전거에서 대중교통(버스나 지하철) 환승 정보 제공 동의 시 1만 마일리지로 보상을 받게 된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의 데이터 주권’을 인정하여, 장기적으로는 개인은 자신과 관련된 데이터를 스스로 제공하고 그 데이터가 활용하여 상품·정책 등을 개발하는 용어다.
지난 6월 부천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공모사업에 수요기관으로 데이터얼라이언스, 래디우스랩, 이비카드, 나인투원, 아토리서치, 크로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마이데이터 실증 시범 서비스를 구현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정보제공 동의 참여 주체들에게 마일리지 보상 제공 및 부천시의 새로운 교통정책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부천시 마이데이터 실증 시범 서비스는 교통정책 측면에서는 개인의 MaaS* 데이터를 활용하여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최적의 교통수단 재배치 방안을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데이터정책 측면에서는 시민 개개인이 데이터 생산자이자 제공자가 되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된다.
*Maas(Mobility as a Service) : 전동킥보드, 자전거, 승용차, 버스, 택시, 지하철 등 여러 가지 교통수단 을 연계해 최적의 이동 경로를 추천하고, 비용 정보와 호출 및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통합 이동 서비스
특히 부천시는 본 마이데이터 실증 시범 서비스를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과 연계하고 향후 부천시 스마트시티 데이터 정보화 전략계획(ISP) 수립 시, 부천 시민이 함께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부천형 마이데이터 사업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지금 데이터 유통 행태는 부천시민이 데이터 생산 주체이자 제공 주체이지만, 제공한 데이터를 통해 발생한 부가가치를 되돌려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금번 마이데이터 실증 시범 서비스를 계기로 앞으로 시민 개개인이 직접 참여하여 제공하는 마이데이터는 향후 부천시 데이터 레이크(Data Lake)에 공공‧민간 데이터와 융합되어 데이터 마켓(Data Market)을 통해 거래되고 보상체계를 통해 시민의 데이터 주권을 회복함과 동시에 데이터 거버넌스로 잘 성장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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