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뉴스=김문덕 기자] 주택보유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현 정부 들어 다주택자가 급증한 이면에 주택을 소유하지 못한 무주택 가구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2주택 이상을 소유한 사람은 228만3758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주택 소유자 1433만5723명의 15.9%에 달했다. 2018년 219만1955명에 비해 10만명, 2017년에 비해선 16만명 가량 늘었다.
주택 소유 건수를 기준으로 2주택자부터 5주택 이상 소유자까지 모두 증가했다. 2주택자는 172만844명에서 179만6891명으로, 3주택자는 28만124명에서 29만2677명으로 각각 늘었다.
4주택과 5주택 이상은 각각 7만6128명, 11만8062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000~2000명 가량 증가했다.
거주 지역내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2017년 76.1%에서 지난해 75.8%로 떨어졌다. 투자 등 거주 이외의 목적으로 다른 지역의 부동산을 사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주택 소유자 중 다주택자 비율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15.5%에서 2018년 15.6%, 작년 15.9% 등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주택을 소유하지 못한 무주택 가구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별 주택소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무주택 가구는 888만6922가구였다. 전체 2034만3188가구의 43.6%는 집을 가지고 있지 못했던 것이다.
2018년 874만5282가구 보다는 14만1640가구(1.6%) 늘었다.
다주택자와 무주택자가 동시에 증가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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