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지사, '기본소득 탄소세' 도입 촉구...환경·경제 살리는 1석5조 정책 - 탄소세 거둬 기본소득에만 사용하는 목적세...탄소제로 경영·소득 불평등 완화 등 기여
  • 기사등록 2020-11-11 10:48:34
기사수정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본소득 탄소세'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경기인뉴스 자료사진)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본소득 탄소세'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기본소득 탄소세는 탄소세를 거둬들여 기본소득에만 사용하는 목적세 성격의 세금이다.

 

이 지사는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기본소득 탄소세에 주목할 5가지 이유'라는 글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각종 경제 문제 해소 및 경제 대순환의 마중물이 될 수 있는 정책이 있다면 도입을 서둘러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기본소득 탄소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탄소 감축을 유도하는 기본소득 탄소세는 화석연료 사용량을 감소시켜 기업의 탄소제로 경영의 촉매제 역할을 하며 국제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기술혁신과 대체에너지 산업 육성 등 미래산업 재편을 촉진하고, 탈탄소 제품 및 서비스 보급은 물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기본소득 탄소세는 증세 저항도 '최소화'할 것"이라며 "증세에 대한 반발은 세금이 다른 목적으로 쓰일 것이라는 '불신' 때문인데 목적세로 탄소세를 도입하고 기본소득 외에 쓸 수 없도록 하면, 세금을 내는 만큼 기본소득으로 100% 돌려 받으니 세금 누수의 '불신'은 사라지고 따라서 증세 저항도 줄어든다"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 탄소세를 시행하면 전체의 70%는 내는 세금보다 받는 기본소득이 더 많기 때문에 부의 재분배 역할을 하게 되고, 탄소세는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재난기본소득에서 증명됐듯이, 기본소득 탄소세를 지역화폐로 전 국민에 지급할 경우 골목 곳곳에서부터 경기가 살아나고 국가적인 경제 대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 탄소세는 화석연료에 부과한 세금 수익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환경과 경제를 살리는 1석 5조 정책"이라며 "모든 국민이 건강한 환경에서 경제적 기본권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기본소득 탄소세' 도입 논의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4543
  • 기사등록 2020-11-11 10:48:34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축제, ‘2025 소사벌단오제’ 개최 평택의 대표 전통문화축제인 '2025 소사벌단오제’가 오는 5월 31일(토) 평택시농업생태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평택문화원이 주최·주관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공연·먹거리·시민경연대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올해 소사벌단오제는 ▲체험마당 ▲공연마당 ▲먹거리마당 .
  2.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 오산에서 새로운 삶의 전환을 선언하다 8일 오후 4시, 오산신협 본점 3층에서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먹사니즘 오산네트워크 발대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발대식은 먹사니즘 전국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먹사니즘 오산네트워크가 주관하여 진행된 행사로, 생존의 문제를 넘어서 더 나은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새로운 사회적 전환 운동의 시..
  3. <기고>담배로 인한 사회적 비용, 국민건강을 위한 책임 있는 선택 담배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담배로 인한 질병과 사망은 사회 전체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국민 건강과 건강보험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담배회사를 상대로 2014년부터 법적 소송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소송의 핵심은 담배회사가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발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4. 고령자 안전 위협하는 졸속 운행… 일부 기사로 인해 전체 기사 신뢰 추락 오산시를 순환하는 마을버스 53번 노선이 일부 운전기사의 불친절하고 위험한 운행 방식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낮 시간대 버스를 이용하는 고령자와 여성 승객들은 반복되는 졸속 운행으로 인해 신체적 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오산 마을버스 53번은 원4동, 대원아파트, 성..
  5.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모 의원 발언 논란…사실관계 확인 중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최근 논란이 된 소속 의원의 부적절 발언 의혹과 관련해 "현재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대응을 예고했다.해당 발언은 비공식적인 남성 간 대화 중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황상 특정 성(性)을 겨냥하거나 명백한 성희롱 의도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