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년정책 성공하려면 청년과 함께 중장기 비전 확립해야” - ○ 경기연구원, '경기도 청년정책 개선 방향' 발간
  • 기사등록 2020-11-10 20:55:50
기사수정

경기연구원은 청년정책 개선을 위해 '경기도 청년정책 개선 방향'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경기인뉴스=안찬준 기자] 2020년 2월 국회에서 '청년기본법'이 통과되고 8월부터 시행됐다. 경기도는 청년기본소득 등 청년지원에 비중을 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청년정책의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구 고령화, 청년 인구 감소 등으로 미래 사회 동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경기연구원은 청년정책 개선을 위해 2019년 8월부터 2020년 7월까지 경기도 내 10개 대학에 재학하는 3학년 이상 학생 50명을 10개 집단으로 나누어 심층면접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담아 '경기도 청년정책 개선 방향'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조사는 사회에 진입하는 청년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청년 가치관과 인식을 공감하는 것을 목적으로 실시했다. 

 

조사항목은 청년의 인식, 필요한 역량, 학습 수요, 세대 연결 가능성, 인생전망 및 가치관, 국가관, 정책 이해도 및 의견 등으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인터뷰에 응한 청년들은 공통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우선으로 추구했다.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취업 등 갈수록 커지는 직업 불안정성을 벗어나 보다 안정적인 일터를 찾는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전통적으로 선망하던 직종을 여전히 추구하는 한편, 새로운 직업관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직업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어 직업에 대한 오랜 편견에서 벗어나는 과도기에 있다.


대다수 청년이 대학 졸업을 앞두고 진로를 정하지 못할 만큼 구체적인 직업 목표가 없다는 사실은 진로에 대한 진지한 탐색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새로운 산업 체계에 적응하도록 지속적으로 학습해야 함을 시사한다. 

 

청년들은 또한, 빠르게 바뀌는 직업 세계를 의식하고, 이에 대응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에 따라 직업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실무 경험을 필요로 했다. 대학에서 배운 것만으로는 실무를 담당하기에 부족하다고 여기는 한편, 과거에 비해 사람과 직접 만나는 기회가 크게 줄어 원활한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여겼다. 

 

오재호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 청년정책과 관련하여 ▲세대융합 종합정책 추진, ▲지역단위 청년 맞춤형 멘토링 활성화, ▲청년이 참여하여 의견을 제안하는 사회혁신 공론의 장 마련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오재호 연구위원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청년에게 당장 필요한 지원이나 청년이 원하는 바를 충족시키는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지속하는 미래를 기약하기 위하여 청년과 함께 중장기 비전을 확립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청년을 어떻게 바라보고 규정하는가에 따라 청년정책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에 청년의 다양한 요구를 받아들이기에 앞서 청년과 함께 지향할 큰 목표에 먼저 합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4541
  • 기사등록 2020-11-10 20:55:5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의회 김완규의원 , 고양정 ‘한 표 줍기 운동’… 경기도의회 김완규 의원(국민의힘, 고양12)은 2025년 5월 26일(월), 일산서구(고양정)에서 시작된 ‘한 표 줍기 운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의 거리 유세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시작된 이 운동은 유세를 하며 거리의 쓰레기를 함께 줍는 ‘플로깅 유세’ 방식이다.이번 운동은 고양시정 선거대책본부(총.
  2. 국민건강보험공단 오산지사, 아동복지시설에 따뜻한 마음 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오산지사(지사장 김가원)가 지난 13일,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아동복지시설인 예담사랑의집을 방문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지사는 기탁금 30만 원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따스한 온기를 더했다.뿐만 아니라 지사 직원들은 아이들과 함께 스승의 날 감사 편지 쓰기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평소 말로 다 전하지 ..
  3. 【특집2】지역주택조합, "내 집 마련의 지름길"인가? "위험한 도박"인가? [특집]수년 전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주택조합(이하 ‘주택조합’)이 내 집 마련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 분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담금과 초기 투자 비용이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많은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주택조합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사업 구조의 복잡성과 다양한 리스크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
  4. 6월 3일, 당신의 한 표가 역사를 만든다. 이제 내일로 다가온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오는 6월 3일, 대통령선거의 막이 오른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향후 5년을 좌우하는 중대한 순간이다. 선거는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핵심이며, 우리가 어떤 나라를 원하는지에 대한 집단적 의지를 표출하는 자리다.사람마다 선택의 기준은 다르다. 정당의 철학을 ..
  5. 민주당 경기도당 ‘당 사칭 노쇼 사기 사건’ 경찰 고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총괄공동상임선대위원장 김승원)는 28일 경기도 일대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사칭해 선거물품을 허위 주문하고 이를 수령하지 않는 방식으로 다수 업체에 피해를 입힌 성명불상의 인물을 수원남부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대위 김희경 법률대변인, 권혁우 대변인, 서혜진 당원대변인이 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