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조례안 계류 중인 농민기본소득 예산 책정..."도의회 경시 행태" 질타 - 김인영 위원장, "농촌 인구·소득 등 분석에 입각 설계돼야...면밀한 검토 필요" 지적
  • 기사등록 2020-11-09 10:00:46
기사수정

김인영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장은 6일 경기도의회 농정위 행정사무감사에서 “농민기본소득 조례안이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계류 중이며 이에 농민기본소득 특별위원회가 조례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그런데도 집행부가 농민기본소득을 사업비 예산에 담은 것은 도의회를 경시하는 행태”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사진=경기도의회)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경기도가 추진 중인 농민기독소득 조례안이 경기도의회 상임위에 계류 중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가 2021년도 예산안에 농민기본소득 사업비 예산을 책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인영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장은 6일 경기도의회 농정위 행정사무감사에서 “농민기본소득 조례안이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계류 중이며 이에 농민기본소득 특별위원회가 조례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그런데도 집행부가 농민기본소득을 사업비 예산에 담은 것은 도의회를 경시하는 행태”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앞서 도는 지난 2일 28조7925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농민기본소득(1인당 월 5만원씩 연간 60만원 지역화폐로 지급) 예산 176억원을 반영했다. 

 

그러나 농정위는 지난 9월 임시회에서 논의가 필요하다며 경기도가 발의한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지원 조례안’의 상임위 안건 상정을 보류했고, 현재 계류 중인 상태이다.

 

김 위원장은 “농촌의 인구, 소득, 보건, 인프라 등에 대한 환경분석에 입각해 농민기본소득과 농촌기본소득이 설계되어야 하며, 두 정책은 도정 최대 이슈 중 하나인 만큼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 실행 후에는 문제점에 대한 보완이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시행착오를 최송화 할 수 있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충범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절차상에서는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하나, 조례가 통과되면 바로 농민에게 (농민기본소득)이 바로 전달될 수 있도록 준비하기 위해 (본예산에 사업비를) 책정했다”고 해명했다.

 

농민기본소득은 지자체에서 농업·농촌의 위기에 대응해 농민에게 소득을 보장하는 농민수당을 정부차원으로 전국화하는 개념이다. 도시 집중화에 따른 농촌 인구 급감과 농업 소득 악화로 농가소득이 줄어들면서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농촌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방안으로 제시됐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4521
  • 기사등록 2020-11-09 10:00:46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일회용 컵 사용 줄인다…성남시, 텀블러 자동세척기 설치 성남시는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시청 6층 복도에 4월 30일 텀블러 자동세척기를 설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이 세척기는 가로 32.5㎝, 세로 32.5㎝, 높이 81㎝ 크기의 음수대 모양으로, 텀블러 컵을 거꾸로 뒤집어 넣고 10초간 누르면, 별도 세제 없이 전기분해를 통해 생성된 살균수로 자동 살균 세척한다.그...
  2. 수원 영통구에 `나혼자 사는 시민` 위한 거점공간 조성 수원시와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아이에이엠이 영통구에 수원시 1인가구 맞춤형 거점 공간을 마련한다. 두 기관은 지난 4월 29일 조스테이블 광교점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수원시 1인가구 쏘옥 패밀리 회원의 소모임 활동을 지원한다. 조스테이블 광교점에서 2인 이상 예약하면 커피 가격을 10% 할인받고, 공간을 사용할 수 있..
  3. 안산시 5개 대학 총장 한자리에…청년 축제에 `진심` 안산시에 소재를 둔 5개 대학 총장과 교육지원청장이 한자리에 모여 안산시를 대표하는 청년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안산시는 지난 29일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에서 안산교육지원청, 관내 5개 대학(서울예대, 신안산대, 안산대, 한양대 ERICA,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 총장이 한곳에 모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이 주.
  4. 김포시 기후동행카드 도입 한 달, 이용률 꾸준한 증가세 김포시가 기후동행카드를 지난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에 도입한 지 한 달만에 시민들의 이용 증가율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 시는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첫 날 427명으로 시작해 4월 11일 기준 6배인 2,579명으로 증가했고, 29일 현재 3,16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교통부터 서울편입을 추진 중인 김포시는 경기도 최초로 기후동행카드를 도입, .
  5. 시흥시,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서 콘텐츠 부문 `우수상` 수상 시흥시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부산시 벡스코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 `시흥고향사랑기부제 특별관`에 참가해 콘텐츠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73개 지자체 및 43개 업체가 참가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도시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홍보 및 시흥고향사랑 기부자 유치에 주력했다.특히 시는 시화호...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