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우리 사회 일각에서 외국인주민과 다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가 존재하고 있으며, 인종 및 출신민족에 대한 차별이 사회적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와 서로 상이한 인종적, 문화적 배경을 지닌 집단을 사회구성원으로 허용하여 받아들이는 정도를 살펴보기 위해 「경기도민 다문화수용성 연구」 제목의 정책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보고서는 경기도민과 청소년의 다문화수용성을 살펴보기 위해 중앙정부에서 개발하고 조사한 다문화수용성 조사의 자료를 분석하였고, 정책실무자 간담회 및 전문과 자문회의의 논의 내용을 반영했다.
다양성, 관계성 보편성 등의 지수로 경기도민의 다문화수용성을 분석한 결과, 2012년에는 49.94점이었지만 55.32점(2015년)으로 상승하였으며, 2018년에는 55.00점으로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국 평균인 52.82점보다는 높은 수준이었으며, 여성보다는 남성, 연령대가 낮은 집단일수록, 미혼일수록, 교육수준이 높은 대졸이상의 경우에 다문화수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래세대인 경기도 청소년의 경우는 경기도민에 비해 다문화수용성이 현저하게 높았는데, 2018년 경기도 청소년의 다문화수용성 지수는 71.51점으로 경기도민보다 무려 20점 가까이 높았다. 이 점수는 전국 청소년의 평균 71.22점보다도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보고서는 이러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도의 다문화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도민 대상 다문화 프로그램 및 교육 강화▲인식개선 홍보▲외국인주민의 지역사회 대표성 제고▲일반 사회정책에 다문화와 외국인주민 고려 등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연구책임자인 김영혜 선임연구위원은 “도의 다문화수용성은 전국평균보다는 높지만 아직도 다문화 집단을 사회구성원으로 용인하는 데 부족함이 있다”면서 “다문화수용성을 높이는 정책과 인식 개선 등을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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