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두 나라의 금융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통화스왑 계약을 5년간 연장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중국인민은행과 원·위안 통화스왑 연장 계약 체결을 마무리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10일 만료된 종전 통화스왑 계약보다 대폭 강화됐다. 스왑 규모가 70조원(4000억 위안·590억 달러)으로 종전 계약 때 맺었던 64조원(3600억 위안·560억 달러)보다 보다 6조원이 더 늘었다. 계약기간도 종전 3년에서 5년으로 늘었다.
한은과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8일 통화스왑 계약 연장에 실무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당시 시장에서는 한중 통화스왑이 통상적으로 종전 계약과 비슷한 조건으로 연장됐다는 점을 들어 이번에도 64조원 선에서 3년간 연장될 것으로 봤지만 훨씬 강화한 내용으로 계약이 갱신됐다.
국가 간 통화스왑은 급격한 외환 변동 등 유사시 자국 화폐를 맡기고 미리 정해진 환율로 상대국 통화를 빌려올 수 있도록 짠 계약이다.
외화 자금 조달 사정이 급해졌을 때 중앙은행이 돈줄을 하나 더 쥐고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외환시장 안전판에 비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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