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5개월 남은 세월호 공소시효...세월호 가족들, "진상규명하고 책임자 처벌하라" 외쳐 - 단식투쟁단, "문 정부는 세월호 진상규명 위해 무엇을 했나" 질책
  • 기사등록 2020-10-19 14:51:14
기사수정

공소시효가 5개월 남짓하게 남은 세월호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관련자들의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조영수 기자)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세월호참사 책임자처벌을 촉구하는 피해 당사자, 가족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하는 단식투쟁단이 공소시효가 5개월 남짓 남은 세월호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 규명하고 책임자·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0일부터 열흘간 무기한 단식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단식투쟁단은 19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법적 권한으로 수사단을 만들어 공소시효 내에 진상규명과 책임자 및 관련자 처벌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투쟁단은 “세월호 피해자 가족과 당사자 그리고 시민들은 지속적으로 진상규명을 요구해왔다”며 “강력한 수사권과 기소권으로 국정원과 군까지 강제 수사할 수 있는 조직을 설치해 세월호 사건에 대해 전면적인 수사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그러나 문 대통령은 번번이 대변인이나 비서관을 통해 진상규명 특별조사위원회와 검찰을 믿고 기다리라는 형식적인 답변만을 전달했다”라며 “지난 7년간 밝혀진 진상은 단 하나도 없고 공소시효만 속절없이 줄어들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투쟁단은 "세월호 참사 1주기 때 당시 야당 대표였던 문 대통령이 ‘모든 권한을 가진 대통령과 청와대는 아무런 책임을지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던 질문에 대해 문 대통령에게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제 우리는 7년 전과 같은 질문과 요구를 한다. 모든 권한을 가진 문 대통령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무엇을 했나”고 반문했다. 


이들은 “공소시효는 이제 고작 5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이 기간이 끝나면 책임자들과 관련자들은 기소할 방법이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단식투쟁단은 “세월호 사건 전면 재수사를 지시해 남은 공소시효 안에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들의 처벌을 이뤄내 달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4365
  • 기사등록 2020-10-19 14:51:14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고령자 안전 위협하는 졸속 운행… 일부 기사로 인해 전체 기사 신뢰 추락 오산시를 순환하는 마을버스 53번 노선이 일부 운전기사의 불친절하고 위험한 운행 방식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낮 시간대 버스를 이용하는 고령자와 여성 승객들은 반복되는 졸속 운행으로 인해 신체적 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오산 마을버스 53번은 원4동, 대원아파트, 성..
  2. <기고>담배로 인한 사회적 비용, 국민건강을 위한 책임 있는 선택 담배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담배로 인한 질병과 사망은 사회 전체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국민 건강과 건강보험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담배회사를 상대로 2014년부터 법적 소송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소송의 핵심은 담배회사가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발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3.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모 의원 발언 논란…사실관계 확인 중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최근 논란이 된 소속 의원의 부적절 발언 의혹과 관련해 "현재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대응을 예고했다.해당 발언은 비공식적인 남성 간 대화 중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황상 특정 성(性)을 겨냥하거나 명백한 성희롱 의도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객..
  4. 오산드림봉사단, 저소득층 위한 ‘사랑의 미용 봉사’ 오산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오산드림봉사단(단장 최은정)이 오늘도 변함없이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오산드림봉사단은 2023년에 결성되어 현재 40명의 단원이 활발히 활동 중이며, 단원들은 강사, 미용사, 기업인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 달에 한 번, 저소득층을 위한 정기 미용 봉사.
  5. 조명산업 30년 외길, 우직한 장인의 길을 걷는 기업 — ㈜덕영라이트 화성시 양감면 송말길에 위치한 ㈜덕영라이트, 조명업계에서 30년을 묵묵히 걸어온 송기성 대표이사는 요즘처럼 힘든 시기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직원들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그의 기업가 정신은, 단순한 경영을 넘어 ‘공존’을 실현하는 모습으로 비친다.덕영라이트는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