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의회, 도청과 인사청문회 공공기관 3개 추가 협의..."인사청문회 법적 근거 마련돼야" 지적도 나와 - 경기교통공사·환경에너지진흥원·시장상권진흥원 등 추가키로 - 정승현 부대표, "인사청문회, 의회 권한으로 자리매김해야"
  • 기사등록 2020-10-18 19:27:08
기사수정

경기도 산하 29개 공공기관(신설기관 포함) 가운데 경기도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공공기관이 지난 해 10월 협의한 12개에서 15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전경 (사진=경기도)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경기도 산하 29개 공공기관(신설기관 포함) 가운데 경기도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공공기관이 지난 해 10월 협의한 12개에서 15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자치단체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가 법적인 근거가 없이 자치단체와 의회의 협약 등으로 추진되고 있어 의회의 자치단체에 대한 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법적인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 대상 3곳 추가...집행부와 협의 중


13일 경기도의회의 유일한 교섭단체인 민주당 수석대표단은 인사청문회 대상기관을 기존 12개 기관에서 3개를 추가하는 안을 경기도 집행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대표단에 따르면 인사청문회 신규대상으로 지목된 곳은 새로 신설되는 경기교통공사·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등 세 곳이다. 

 

대표단은 우선 신설기관과 기관장이 교체되는 곳을 인사청문회 대상기관으로 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설기관 두 곳이 대상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지난해 11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의 경우에는 아직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곳이어서 차후에 기관장이 교체됐을 때 인사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대표단은 해당기관에 대한 경기도의 출연금이 없거나 기관장 인사에서 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곳, 규모가 적은 곳 등 14곳은 도 집행부의 의견을 반영해 인사청문회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런 기관에는 경기항만공사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기관장이 연임하는 곳의 경우 도의회는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기관장이 연임할 경우에는 인사청문회를 거치도록 하겠다는 입장인 데 반해 경기도 집행부는 연임의 경우 법적으로 정당한 연임 절차를 거치는 것은 물론 매년 실시하는 경영평가, 행정사무감사, 업무보고 등을 통해 충분히 능력이 검증됐기 때문에 인사청문회가 필요 없다는 입장이어서 아직까지 이 부분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앞으로 대표단은 도 집행부와 오는 11월2일로 예정된 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인사청문회 대상 기관과 가이드라인 등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의회 견제기능 확립 위해 인사청문회 법적 근거 마련돼야"

 

그러나 지방의회의 자치단체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의회-집행부 간 협약이나 협의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어 집행부를 감시·견제하는 도 의회의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승현 민주당 총괄수석 부대표는 “현재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법적인 근거가 없고 협약으로만 추진되고 있어 자치단체장이 인사청문회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하면 추진하지 못한다”며 “그러나 인사청문회야말로 대표적인 견제 기능으로서 의회가 가져야할 권리로 보장되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도 인사청문회법을 통해 정부기관 수장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듯이 지방의회의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도 법적 근거가 마련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도 공공기관들은 각각의 분야에서 도민의 삶과 밀접한 역할을 하고 있어 전체적인 도정이 완성되는 데 중요한 일부분”이라며 “의회가 공공기관장 인사에 있어서 정책 위주의 능력 검증이나 인사·경영의 투명성 검증 등을 실시해 도민의 알권리를 확보하고 도의회의 위상이 제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대상기관은 민선6기 당시였던 2014년 6개 기관으로 협약을 맺은 데 따라 추진돼 오다가 2019년 10월 도의회-집행부 간 정책협의회를 통해 6개를 추가, 12개로 늘어났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4355
  • 기사등록 2020-10-18 19:27:08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블랙울프 커피숍, 감성적인 공간에서 깊은 맛의 커피를 만나다 블랙울프 커피숍은 2018년 화성시 지산2길에서 첫 문을 열었으며, 그 독특한 커피와 감성적인 분위기로 주목받고 있는 커피숍이다. 지금은 오산대역점, 광교역점 등 여러 체인점을 운영하며 빠르게 확장 중에 있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커피, 수제 맥주,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는 블랙울프는 커피 맛집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전국..
  2. 크리스토퍼 오산지부, ‘촛불의 밤’ 성황리 개최 크리스토퍼 오산지부 총동문회의 전통 행사인 ‘촛불의 밤’이 지난 13일 오산웨딩의전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제19대 정운규 회장의 이임과 제20대 문경옥 회장의 취임을 기념하며, 크리스토퍼 정신을 재조명하는 의미 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이날 행사에는 정문규 회장과 문경옥 신임 회장을 비롯하여 총동문회 회장...
  3. 자율선택급식 2주년, 새로운 학교급식 비전 제시 경기도교육청은 자율선택급식 도입 2주년을 맞아 17일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 평가와 발전 방향을 논의하며, 새로운 학교급식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주관하는 ‘2024년 자율선택급식 열린 정책 토론회’가 17일 경기..
  4. 평택시, 폭설피해 소상공인 223개소에 재난지원금 선지급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폭설로 피해를 입은 관내 소상공인 223개소에 지난 17일 재난지원금을 예비비로 긴급 선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 11월 발생한 대설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지원금은 예비비를 긴급하게 편성해 마련됐다. 재난지원금은 223개소의 피해 사업장(소상공인)에 300..
  5. 오산도시공사, "전기차 화재 대응 민관합동훈련 성료" 오산도시공사(사장 김정수)가 18일 오후 2시 오산운암공영주차장 3층에서 1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민관합동 훈련을 통해 전기차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훈련을 실전같이, 실전을 훈련같이"라는 슬로건 아래 (주)헤스티아의 화재확산방지포와 (주)엔에프방재의 리튬소화기를 활용한 실전형 훈련으로 시민 안전 강화에 나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