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삼성전자가 코로나19에도 12조원이 넘는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를 발표한 직후 스위스를 목적지로 하는 유럽 출장길에 나섰다.
이 부회장이 해외 출장에 나선 건 지난 5월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이후 5개월 만이다.
9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유럽으로 출발했다. 일단 네덜란드에 체류한 다음, 스위스로 행선지를 이동할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삼성전자가 코로나19에도 12조원이 넘는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를 발표한 직후 스위스를 목적지로 하는 유럽 출장길에 나섰다. (사진=KBS)스위스 제네바에는 유럽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마이크로)가 있다.
ST마이크로는 미국 테슬라, 독일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전력 반도체를 공급하는 업체다.
이를 놓고 이 부회장이 차량용 반도체 관련 비즈니스 협력을 위해 스위스 출장을 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엑시노스 오토'를 제작, 독일 자동차 메이커 '아우디'에 공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유럽 출장 중 처음 찾는 네덜란드에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제작하는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있다.
EUV는 빛의 파장(13㎚)이 기존 불화아르곤(ArF·193㎚) 대비 14분의 1 정도에 불과, 더 미세한 선로를 그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와 메모리 반도체 모두 EUV를 활용해 선로 폭을 최소화하는 미세 공정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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