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시군구청장, 2차 재난지원금 '필요' 70%...전체 가구 VS 중하위가구 '팽팽' - 현재 코로나19 상황 신천지때보다 심각...백신 개발돼도 독감처럼 지속될 것 응답 높아 - 전국시군구청장협, ‘코로나19 및 긴급재난지원금’ 설문조사 결과 발표
  • 기사등록 2020-09-01 15:44:06
기사수정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지난 8월25일부터 28일까지 ‘코로나19 및 긴급재난지원금’ 긴급 설문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미지=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영업, 프리랜서, 예술인, 실직자들과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생활고 심화와 경기침체 우려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지난 8월25일부터 28일까지 ‘코로나19 및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하여 일반국민(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과 전국의 시장군수구청장 226명 (응답자 180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일반국민들은 지난 IMF보다 경제위기가 더 심각하고(51.2%) 코로나19의 현재 상황도 신천지 때보다 더 심각(68.4%)한 것으로 답하였다. 또한 코로나19를 신천지처럼 잘 극복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65.4%)한 반면, 코로나19 종식여부와 관련해서는 백신이 나오더라도 독감처럼 지속될 것(67.4%)이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었다. 


국민 대부분은 지난 코로나19 제1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생활비로 사용했고(81.1%), 2차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도 대부분 찬성(71.3%)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원금의 지급 범위는 지난번처럼 전체 가구에 지급이 47.6%, 경제 수준별로 중하위 가구만 지급이 44.8%로 비슷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관련해서는 국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중앙 74.8%, 지방 79.2%)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방역의 최일선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군수․구청장의 경우도 전체적으로는 국민들과 비슷한 의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시장․군수․구청장 응답자(180명)의 86.7%가 2차 재난지원금이 필요하다고 답하였다. 지급대상에 대해서는 전 국민이 50.0%, 선별 지급이 48.9%로 나타났고, 지급단위는 개인별 지급이 48.3%, 가구 단위 지급이 50.6%로 나타났다.


개인별로 지급할 경우 2차 재난지원금 1인당 적정 지급액은 20만원이 가장 많았고(36.0%) 다음으로 30만원(30.3%)으로 시장․군수․구청장들은 2차 재난지원금의 개인별 적정 수준은 20만원에서 30만원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가구당으로 지급할 경우는 4인 가구 기준 적정지급액으로 100만원(61.5%)이 가장 많았다. 


지급 시기는 추석 전 지급(49.4%)과 재정상황을 충분히 고려 후 준비되는 대로 지급(49.4%)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고, 지급방식은 지역화폐나 지역상품권을 가장 선호(68.3%)하고 있다. 


다만, 2차 재난지원금의 지급원칙(대상)과 관련한 큰 쟁점인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할 것이냐, 코로나19로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 자영업을 포함한 취약계층과 하위계층에게 긴급복지 차원의‘긴급생계지원금’으로 지급할 것인가의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시군구청장협의회는 향후 전국의 시장․군수․구청장들을 대상으로, 지급대상 및 방법 등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파악하기 위한 2차 조사를 실시해 추가의견이 수렴되는 대로 최종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4081
  • 기사등록 2020-09-01 15:44:06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축제, ‘2025 소사벌단오제’ 개최 평택의 대표 전통문화축제인 '2025 소사벌단오제’가 오는 5월 31일(토) 평택시농업생태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평택문화원이 주최·주관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공연·먹거리·시민경연대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올해 소사벌단오제는 ▲체험마당 ▲공연마당 ▲먹거리마당 .
  2.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 오산에서 새로운 삶의 전환을 선언하다 8일 오후 4시, 오산신협 본점 3층에서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먹사니즘 오산네트워크 발대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발대식은 먹사니즘 전국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먹사니즘 오산네트워크가 주관하여 진행된 행사로, 생존의 문제를 넘어서 더 나은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새로운 사회적 전환 운동의 시..
  3. <기고>담배로 인한 사회적 비용, 국민건강을 위한 책임 있는 선택 담배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담배로 인한 질병과 사망은 사회 전체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국민 건강과 건강보험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담배회사를 상대로 2014년부터 법적 소송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소송의 핵심은 담배회사가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발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4. 고령자 안전 위협하는 졸속 운행… 일부 기사로 인해 전체 기사 신뢰 추락 오산시를 순환하는 마을버스 53번 노선이 일부 운전기사의 불친절하고 위험한 운행 방식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낮 시간대 버스를 이용하는 고령자와 여성 승객들은 반복되는 졸속 운행으로 인해 신체적 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오산 마을버스 53번은 원4동, 대원아파트, 성..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