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뉴스】황교안 국무총리와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20일 오후 메르스로 피해를 입은 평택시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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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이날 오후 2시 평택시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공재광 평택시장으로부터 메르스 관련 현황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평택이 지역구인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과 최근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은 공군 김 모 원사 등이 함께 했다.
황 총리는 이날 “메르스로 나라가 어렵고, 특히 이 지역의 어려움이 매우 큰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환자, 병원 의료진, 공무원들 다들 고생이 많으시다.”고 격려하고 “메르스 사태가 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겠다. 국회도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달라. 빨리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특히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은 김 모 원사에게 “완치돼 돌아와 주셔서 감사드린다. 또한 혈장을 빼서 남은 환자들을 도와주신다는 데 감사드린다. 군인 정신을 보는 것 같다.”고 치하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민 여론조사를 해보니 지금 가장 근본적인 경제활성화 대책, 그리고 공포를 없애는 방법은 안심할 수 있는 방역체제로 국민의 신뢰를 얻는 거라고 하더라.”며 “경기도는 ‘안심경기도’라는 생각을 도민께 확실히 심어드리고, 그것을 통해서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남 지사는 이날 “경기도는 중앙과 지자체 여·야, 민관이 하나로 협력해서 병원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초기 대응은 미흡했지만 이후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됐다. 이제 모니터링이 안 되는 접촉자의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동네 병·의원과 약국이 하나의 망을 형성키로 했다.”며 21일부터 추진하는 동네 병·의원과 약국, 공공기관, 민간대형병원 간의 경기도형 메르스 치료 민관 네트워크 시스템을 소개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가뭄걱정이 컸는데 총리 취임 후 비가 와 가뭄해갈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정부의 메르스 초기 대응 문제도 있었고 경제도 어려운데, 총리가 앞장서 메르스 종식과 경제활성화를 이뤄 달라.”고 당부했다.
황 총리와 남 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간담회 이후 송북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를 청취하고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한편, 남 지사는 이날 대(對) 정부 건의사항을 통해 ▲경기도형 민·관 네트워크 모델의 전국 확대, ▲메르스 피해 대형병원에 대한 지원근거 마련, ▲역학조사관 인력 보강 등을 건의했다.
20일 현재 경기도내 메르스 퇴원자는 모두 24명으로 지난 15일 9명 이후 5일 동안 15명이 늘며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은 메르스 추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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