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주한미군 의한 코로나19 감염 우려 커···통일부에 한미연합군사훈련 취소 건의” - “코로나19 확산 방지·남북관계 신뢰회복 위해 한미연합군사훈련 취소해야”
  • 기사등록 2020-07-31 14:39:55
기사수정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남북관계 신뢰회복을 위해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취소해 달라고 통일부에 건의했다. (경기인 자료사진)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남북관계 신뢰회복을 위해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취소해 달라고 통일부에 건의했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한미연합군사훈련 취소’ 건의문을 이날 통일부에 보냈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건의서에서 “코로나19 방역은 우리 정부의 제1국정과제이자, 경기도의 최우선순위 도정 과제”라며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훈련취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기도 집계에 따르면 7월 30일까지 평택시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 환자는 모두 146명으로 이 가운데 71.9%인 105명이 주한 미군이다. 또, 같은 기간 국내에서 발생한 주한미군 확진자 121명 가운데 107명이 경기도에 주둔 중인 미군(주한미군 76명)이거나 미군 가족(15명), 주한미군 부대에서 근무하는 군무원과 그 가족(16명)이다.


이 평화부지사는 “미국 현지에서 의심 증상이 확인됐는데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미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고, 주일미군도 일본 내 10개 기지에서 14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군의 대응을 신뢰하기 어려운 현 상황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진행된다면 코로나19가 한미양국 군인은 물론 주한미군이 집중돼 있는 경기도 지역사회로의 감염 확산 우려도 크다”고 취소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이 평화부지사는 또, 지난 7월 1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도 코로나19와 관련해 무력분쟁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 결의안의 즉각적인 이행을 전 세계에 요청한 바 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 세계가 무력 분쟁을 멈추고 있는 지금 어떤 이유도 전쟁 훈련의 명분이 될 수는 없다. 코로나19 확산이 심히 우려되는 훈련이라면 더더욱 진행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 평화부지사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은 ‘명백한 남북 정상 간의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북의 군사적 대응을 촉발 할 수 있다”면서 “대북전단 살포 문제로 격화된 한반도의 긴장이 온전히 가시지 않았다. 상대를 자극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아니라 신뢰를 키우는 남북협력훈련이 필요한 때”라고 호소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8월 17일부터 예년보다 대폭 축소된 규모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3844
  • 기사등록 2020-07-31 14:39:55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의회 ‘독도사랑ㆍ국토사랑회’, 처절했던 임시정부 광복 80주년을 맞아 중국 내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 중인 경기도의회 ‘독도사랑ㆍ국토사랑회(회장 김용성 의원)’와 ‘역사바로세우기 경기연대(수석부회장 김성수 의원)’는 10일, 처절했던 임시정부 이동 역사의 첫 기착지인 항저우(杭州) 임시정부 청사를 찾아 절망 속에서도 다시 희망의 불씨를 지폈던 선열들의 숭고한 고...
  2. 화성소방서, 와우고 합동훈련 후 학생들 손편지 선물에 ‘훈훈한 감동’ 화성소방서(서장 장재구)는 지난 10일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와우고등학교에서 진행된 공공기관 합동소방훈련 중, 학생들로부터 예상치 못한 감사 편지 선물을 받으며 훈훈한 감동을 나눴다.이날 봉담119안전센터 대원들은 와우고등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요령과 초기 소화훈련 등을 실습 중심으로 진.
  3. 대형마트, 지난해 말부터 계란가격 상승 주도…담합 조사 확대 목소리 최근 계란가격 급등의 배경에 대형마트 등 유통 대기업들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 조사 대상이 산지를 넘어 유통업계까지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의원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소.
  4. 제9회 PRESS AWARDS 후보 공모…11월 30일까지 접수 세계청년리더총연맹(WFPL, WORLD FEDERATION OF POWER LEADERS) 부설 프레스어워즈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제9회 PRESS AWARDS(프레스 어워즈)’가 오는 2025년 11월 30일까지 후보를 공개 모집한다.이번 PRESS AWARDS는 대한민국 국회, 세계언론협회(WPA) 등과 공동 주최되며, ‘제9회 세계 학교폭력 추방의 날’ 기념식과 함께 2026년 2월에 시상식이 ...
  5. 화성소방서, 리튬이온 2차전지 재활용 사업장 화재안전 간담회 개최 화성소방서(서장 장재구)는 14일 오후 2시, 화성소방서 2층 소회의실에서 리튬이온 2차전지 재활용 사업장 화재안전 간담회를 유건재 소방관의 사회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최근 리튬이온 2차전지 관련 시설에서 연이어 발생한 화재에 대응하고, 사업장의 화재 예방 대책 마련과 지속적인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협업체계 구축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