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이천과 용인 등 2곳의 기숙학원에서 집단 식중독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도내 전체 기숙형 학원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전수조사에 벌인다고 28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본격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같은 유형의 식중독사고 우려가 예상됨에 따라 전체 기숙학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도내 기숙학원은 모두 41곳이 있다.
이중 용인이 11곳으로 가장 많고, 이천 5곳, 양평 안성 가평 남양주 각 4곳, 광주 3곳, 양주 2곳, 광명 화성 파주 포천 각 1곳 등이다.
각 지역교육청은 8월18일까지 학원 소재지 관할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합동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점검은 전반적인 집단급식소 시설 환경을 비롯, 소방시설 기준, 교습비 관련, 생활지도 관련 등으로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위반 사항이 적발된 기숙학원에 대해서는 정지 처분 등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앞서 용인 A기숙학원에서는 지난 27일 식중독 의심신고가 들어와 해당 기숙학원 이용자, 직원을 대상으로 관할 보건소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해당 학원에선 지난 19일 학생 1명이 고열과 장염 증상이 나타나 용인다보스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후 24일까지 10명의 학생이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으로 관내 의료기관 2곳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이날 학원 관계자가 처인구보건소에 집단 식중독 의심 신고를 했다.
시는 이곳에서 식사를 한 학생과 교직원 등 486명 전원을 대상으로 1차 역학조사를 벌여 73명에서 식중독 유증상을 확인했다.
이에 앞서 이천 B기숙학원에서도 지난 16일 한 학생이 복통을 호소한 뒤 71명이 고열과 설사 등의 증상을 보여 관할 보건소가 조사에 나섰고, 검사결과 증상을 보인 이들에게서 병원성 대장균, 흡착성 대장균 등 3가지 균이 검출됐다.
증상이 심한 원생 2명은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가벼운 설사를 보인 5명은 집에서 통원치료를 하고 있다. 증상을 호소했던 나머지 학생들 대부분 호전돼 학원은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3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