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장현국 후반기 경기도의회 의장이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펼치는데 아쉬움이 없도록 받혀주는 ‘디딤돌 의장’이 되겠다고 자처했다. 지방 정책과 정치를 통해 미래의 희망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도 밝혔다. 장현국 의장에게 앞으로의 의장으로서 포부와 비전 등을 들었다. <편집자주>
후반기 의장단이 출범한 지 보름여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 오셨으며 앞으로 경기도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가실 계획이십니까.
후반기 의장단은 지난 10일 전후반기 의장단 이·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경기북부 주요 유관기관을 방문해 의회 북부분원 설립의 필요성을 알리며 협치 의정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남북관계 경색 국면으로 어려운 시기에 의장이 된 만큼, 희망을 만들고 도민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국 17개 광역의회와 연대해 진정한 자치분권의 시대를 열겠다고 선포합니다.
▲참여존중 의회 ▲소통공감 의회 ▲도민중심 의회 등 세 가지 의회상을 후반기 의회 비전으로 삼고 도민들이 언제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의회이자 지역정책에서 도민의 의사결정권이 커지는 지역 정치를 만들겠다고 약속합니다.
또 저는 의원들이 마음껏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거들고 지원하는 ‘디딤돌 의장’이 될 것입니다.
의정활동에 있어 어렵고 불편한 ‘걸림돌’을 걷어내고,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디딤돌’이 되고 의원이 자랑스럽고, 공직자가 자긍심을 느끼는 경기도의회의 역할을 이끌어내겠습니다.
디딤돌 의장이 되시겠다고 선포하셨습니다. 어떤 정책으로 뒷받침하실 계획이십니까.
우선 가칭 ‘의정활동 e-디딤돌 시스템’ 구축해 의정자료를 전자로 유통하고, 조례제정 과정도 전산화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의정활동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전국 광역 및 기초의회와 연대해 지방의회 전문 교육기관인 ‘지방의회 의정연수원’을 만들고, 지방역량을키우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특히 의원별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광역의원 개개인의 정책적·이념적 지향에 맞는 의제를 발굴하고 의정활동 수준을 높이기 위해선 의원 한 사람당 최소 한 명 이상의 정책지원 전문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도의회의 북부분원 설립을 후반기 의장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필요성과 추진계획 말씀 부탁드립니다.
도의회 북부분원 설치는 소외받고 있는 경기북부 지역과 도민을 지원하고, 북부지역 의원들의 실질적 의정활동을 돕기 위한 첫 걸음이자 최소한의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도의회는 수원에 소재해 각종 중첩규제로 소외받는 북부지역 주민을 위한 실질적 배려가 전무합니다.
도의회 차원의 북부지역 배려정책을 펼치기 위해 역대의장 최초로 도의회 북부분원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경기북부 인구는 352만명으로 전국 3위인 부산시보다도 많습니다.
도의회 북부분원 설립 시 경제실·건설국·교통국·북부소방본부를 관할하는 소관 상임위 행감 및 예산·결산 심의 북부분원에서 실시 가능하며 행정력 낭비를 막고, 의정활동의 체계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의회는 지방자치법 및 의회 기본조례 등 관계법령 검토 결과, 북부분원 추진은 규정으로 접근할 사안이 아니라 의회와 집행부 간 협의와 의지가 중요한 사안이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북부분원 설치 필요성 관련, 외부기관의 객관적 연구용역 시행하고 의회와 집행부, 북부지역 시·군 및 시·군의회 간 협의를 거칠 예정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이 시대에 후반기 의회는 어떤 역할을 통해 도민의 삶을 안정화시키고 경제가 후퇴하지 않도록 지원하시겠습니까.
코로나19가 반년 이상 장기화함에 따라 방역활동 강화와 함께 지역경제 지원방안 뿐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대응방안을 고심해야 할 때입니다.
전반기 의회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한 1월30일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출범하고 의정활동 종료 직전인 7월2일까지 운영했습니다.
비상대책본부는 일일대책회의 통해 각종 현안을 점검하고, 지역구 현장에서 보고들은 이야기, 시급한 문제점, 꼭 필요한 지원책을 정리해 집행부에 정식으로 요구하고 처리결과를 확인해 왔습니다.
전반기에서 처리된 요구사항은 420건 이상으로 지역주민 목소리를 반영한 주요 현안을 집행부와 협력해 신속히 해소하며 코로나19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완화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후반기 의회는 전반기의 선제적 코로나19 대응책을 발전시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의장단 및 교섭단체 대표단과 협의해 지역주민과 집행부를 잇는 ‘디딤돌 역할’ 지속하고, 각종 긴급자금 지원책이 적재적소에 긴급 투입될 수 있도록 꼼꼼히 심의해 나가겠습니다.
경기도의회는 민주당이 유일교섭단체입니다. 소수당과 무소속 의원 등은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해 의정활동에 힘이 실리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는 의회의 전체적인 의사결정에 있어서 소수당과 무소속 의원들은 배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소수당 의원들이 의회 전체의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실 계획이십니까.
소속정당과 관계없이 모든 의원을 존중하며 한결같은 자세로 대하는 것은 의장의 주요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반기 의회는 유일 교섭단체 체제에서 원내 다수를 앞세은 독단적 의회운영을 지양하고 소수정당 의원 존중을 실현하기 위해 소수정당 의원들이 원하는 상임위를 우선해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중 두 명은 상임위 부위원장을 맡을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이러한 전반기 의회의 민주적인 운영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상임위 배정 등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 없이, 야당과 무소속 의원 한분 한분의 의견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 기울이겠습니다.
합리적 비판과 견제 속에 여와 야가 어우러진, 화합하고 소통하는 의회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도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치인의 가장 주요한 덕목 중 하나는 ‘소통’입니다. 마음을 나누고 공감대를 넓히지 않고선 협치와 타협에 이를 수 없습니다. 항상 항상 낮은 자세로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는 의장이 될 것입니다.
도민들에겐 ‘일 잘하는 의회’, 의원들에겐 ‘일할 맛 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음. 의정활동을 충실히 뒷받침하는 ‘디딤돌 의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당부드립니다.
<장현국 의장 약력>
2009년 前 한국노총 수원지역지부 의장
2015년 前 민주당 경기도당 노동위원장
2017년 前 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건설교통위원장)
2018년 제10대 경기도의회 평화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
2019년 前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수원시 지회장
2020년 제10대 경기도의회 의원 ‧ 후반기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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