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남국 의원,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의료법 개정안 발의 - 현행법상 의료사고 인과관계 규명 어려워...의료분쟁 신속‧공정한 해결 돕겠다
  • 기사등록 2020-07-09 17:30:03
기사수정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산 단원을)은 9일 수술실 내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사진=경기인뉴스 자료사진)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산 단원을)은 9일 수술실 내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무자격자 대리 수술 등 고의적 불법행위에 따른 심각한 의료사고와 수술실 내 성희롱 등 환자 인권 침해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나, 현행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서 구급차에 영상정보처리기기 등을 장착하도록 하는 규정 외에는 수술실 등에서의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 및 운영과 관련한 규정은 없는 실정이다.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와 관련하여 지난 2월 10일 국가권익위원회는 ‘법률에 의한 수술실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는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되지 아니하므로, 의사 등 의료진의 개인정보자기결정권, 직업수행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또한 헌법재판소는 '영유아보육법'에 따른 어린이집 내 CCTV 설치 의무화는 보육교사 등의 사생활의 비밀의 자유, 직업수행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판시한 바 있다.


김남국 의원은 “수술실은 외부와 엄격히 차단되어 있어 외부인이 수술 과정과 상황을 알기 어려우며, 환자는 마취 등으로 주변 상황을 인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수술 중 자신의 의사표현도 제한되어, 의료인과 환자사이에 정보비대칭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구조하에서는 부정의료행위나 성범죄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어려우며, 의료사고에서도 환자나 보호자가 그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것이 어려워 환자의 권리보호에도 취약하다"고도 했다. 


이에 “이번 21대 국회에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을 다시 추진하여 환자와 보호자의 알권리를 확보하고 의료분쟁의 신속‧공정한 해결이 가능토록 하기 위해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수술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의 장에게 영상정보처리기기(CCTV) 설치의무를 부여하고, 의료인 및 환자 등 정보주체의 동의를 받은 경우 의료행위 장면을 영상정보처리기기로 촬영하고 보존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수술실 CCTV 의무화 법안은 19대 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이, 20대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대표발의한 바 있으나 모두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3644
  • 기사등록 2020-07-09 17:30:03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유가 급등에 따라 ‘가짜석유 판매’ 긴급 특별수사 경기도가 한국석유관리원과 공조해 9일부터 20일까지 도내 주유소를 대상으로 가짜석유, 정량미달 판매 등 불법행위를 집중수사한다.최근 중동정세 불안과 수급불안정성으로 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선제적 조치다. 중점수사 대상은 ▲가짜석유제품 제조·판매 ▲석유 정량미달 판매 ▲무자료 거래로 석유 판매 등이다.현행 ‘석유 ..
  2.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 기획예산처 예타 통과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최종 통과했다. 김포지역 주민들의 서울 도심 진입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것은 물론 지옥철이라고까지 불렸던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경기도는 10일 기획예산처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서 진행된 심의결과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정...
  3. 【사설】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보는 오산 정치 【사설】가재는 게 편인가, 전략은 누구 편인가?정치판에는 오래된 속담 하나가 있다. “가재는 게 편.” 비슷한 것끼리 모이고, 결국은 서로를 밀어주며 판을 짠다는 뜻이다. 그런데 요즘 오산 정치판을 보면 이 속담이 조금은 다른 의미로 들린다. 가재와 게가 편을 먹는 정도가 아니라, 연못 밖에서 데려온 물고기까지 “우리 편&r...
  4. 경기 특사경, 미신고 수입 ‘돼지조림·소시지’ 등 돈가공품 압류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확산 방지를 위해 수입식료품 판매업소를 수사한 결과, 미신고 수입식품 판매 등 총 13건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도는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6일까지 2주간 ASF 발생 지역(안성·화성 등)과 외국인 밀집 지역(안산·시흥 등) 소재 수입식료품 판매업소 240여 곳을 대상...
  5. 송영만, 오산시장 출마 선언…‘대전환 비전’ 제시 송영만 오산시장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11시 오산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오산 대전환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교통과 경제 혁신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4대 전략을 제시했다.송영만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오산의 어제와 오늘이 교차하는 이곳에서 시민의 삶을 바꾸는 상상 그...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