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초등 긴급돌봄’ 이용아동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방역소독과 돌봄을 병행하기에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초등 긴급돌봄’ 이용현황을 분석하고 지원방향을 제안하는 이슈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원이 발간한 「초등 긴급돌봄 감염병 대응 현황과 과제」 이슈분석에서는 초등돌봄교실과 다함께돌봄센터를 중심으로 초등 긴급돌봄 이용 동향과 현장의 어려움을 살펴보고, 코로나19 지속 상황에서 아동돌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과제를 제안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개학 연기 이후 후속조치로 3월 2일부터 어린이집, 유치원과 초등학교 휴업기간 중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긴급돌봄을 제공해 왔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내 초등돌봄교실과 지역내 다함께돌봄센터에서는 정부의 감염병 예방관리 안내 지침에 따라 방역과 긴급돌봄을 해오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 긴급돌봄은 휴교기간 장기화에 따라 이용인원이 급격히 증가했다.
경기도의 경우 2020년 4월 중에는 3월에 실시한 3차 수요조사 인원의 2배에 해당하는 27,758명이 초등돌봄교실 긴급돌봄을 이용하고 있다.
도내 20개 시군에 총36개소가 설치된 다함께돌봄센터의 경우 4월 기준 총 874명(모집 중인 한 곳 제외, 총 정원 대비 88%)이 긴급돌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초등 긴급돌봄 현장에 대한 방역과 위생용품 지원 등이 비교적 체계적으로 제공되고 있지만 제한된 인력으로 전체 시설에 대한 방역소독과 돌봄을 병행하기에 부담이 크고, 등교개학 연기에 따라 이용아동이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감염병 예방관리에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초등돌봄시설에 대해 △교육지원청과 지자체 차원의 보건 및 방역 전문인력 지원 등 방역지원 확대 △긴급돌봄 초기부터 이용 우선순위 적용 △자가격리 또는 확진자 가정 자녀의 돌봄서비스 등 취약아동을 위한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를 발간한 김미정 연구위원은 “초등돌봄 공급량이 기본적으로 수요에 비해 부족하고 저녁돌봄까지 지원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인력이 확보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에 긴급돌봄 초기부터 이용대상의 우선순위를 적용해 안정성과 적정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3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