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안산시가 수소를 주거와 교통의 주 에너지원으로 하는 수소시범도시 조성 사업을 본격화한다.
안산시는 지난해 말 울산, 전북 전주·완주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수소시범도시 사업지로 선정됐다.
시는 이에 따라 2022년까지 국·도비 189억을 포함한 총 29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수소 생산부터 저장, 이송, 활용까지 수소 관련 종합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화호조력발전소의 잉여전력을 활용한 수소생산 실증 사업까지 진행한다.
올해 연말까지 수소시범도시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1월 시설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안산시는 수소시범도시 사업으로 3만명의 고용 창출, 4조3천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 1조6천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시는 17일 안산도시개발㈜, 한전KPS㈜, ㈜포스코건설, ㈜KT, ㈜KT DS, ㈜SPG수소, 안산환경재단 등 7개 기관과 수소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마스터플랜 및 실시설계 수립 ▲수소 생산·활용 등 전 주기 인프라 구축 ▲수소경제 활성화 및 수소 산업 확산을 위한 사업 발굴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우선 안산시는 사업 추진에 따른 행정·재정적 지원 및 규제 개선을, 안산도시개발은 사업부지 제공 및 수소통합운영센터 관리·운영 등을 맡는다.
한전KPS는 시설물 유지보수 및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포스코건설은 수소 생산설비 및 파이프라인 등 인프라 구축, KT는 수소연료전지 등 인프라 구축, KT DS는 수소통합운영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 SPG수소는 수소 생산·공급·관리 및 운영방안 마련, 안산환경재단은 민관협의체 구성·운영과 수소사업 확산 사업 발굴 및 사업 성과관리 등을 지원 또는 담당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수소경제는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자 침체한 안산에 새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신동력 사업"이라며 "안전하고 깨끗한 수소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이 체감하는 수소 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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