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경기도지사, "조세저항 막고 소비진작효과 창출하고... 기본소득 일거양득" - MBC 100분토론서 주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심소득 도입해야" 맞서
  • 기사등록 2020-06-12 17:05:44
기사수정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MBC 100분토론에 출연해 기본소득 도입의 필요성과 효과를 밝혔다. (사진=MBC 100분토론 방송캡쳐)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MBC 100분토론에 출연해 기본소득 도입의 필요성과 효과를 밝혔다. 


기본소득은 모든 국민에게 조건 없이 일정한 금액을 나눠주는 정책이다. 


11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에서는 '기본소득'시대 과연 열릴까?‘를 놓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박기성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이원재 랩(LAB) 2050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이재명 지사는 토론에서 “최근 긴급재난지원금이 전국민에 지급되면서 복지 차원의 효과도 있었지만 소비가 유발되고 생산이 창출되는 경제적 효과도 높았다”며  “한 가지 정책을 통해 여러 가지 효과를 유발하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고소득자들의 조세저항을 줄이기 위해서도 전국민 기본소득 지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고소득자들이 내가 낸 세금으로 나도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경제활성화와 빈부격차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갖게 되면 세금을 더 내는 것에 대한 저항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복지예산이 국민총생산의 22%를 차지하는 OECD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도 우리나라 복지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지사는 기본소득 도입방안에 대해 “조금씩 순차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며 “처음에는 연간 50만원에서 100만원 수준으로 시행하다가 10년, 20년 후에는 월 50만원, 월 100만원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기본소득을 도입하면 일을 안 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기본소득이 도입되더라도 4인가족 기준 월 100만원~200만원 수준이라서 이 돈 때문에 일을 안 할 국민은 없다”며 “대신 먹고 살기 위한 일이 아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힌편 이 날 토론에 패널로 함께 참석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안심소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심소득은 일정 소득 기준 이하의 국민들에게 차등적으로 재원을 지급하는 정책으로 미국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주창한 소득개념이다.


오 전 시장은 이 날 “한정된 복지예산을 가지고 선택과 집중을 해서 소득이 적은 가구에 일정 기준 소득만큼 지원하되 차등적용하며 일정 기준 소득 이상의 가구에는 지원하지 않는 안심소득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간 50조 정도 재원을 써서 어려운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돕고 사회안전망 확충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시청자의견으로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일자리가 사라진다. 기본소득은 이에 대한 대비책이다”, “공짜돈이 아니고 침체된 경제를 살리려는 마중물이다” 등 기본소득을 경제진작효과를 내는 경제정책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3376
  • 기사등록 2020-06-12 17:05:44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시흥시, 노을이 머무는 시간까지 `오아시스` 연장 운영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낙조를 감상하러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일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4월 26일부터 8월 말까지 오아시스 개방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9월부터는 일몰 시각에 맞춰 개방 시간이 변경될 전망이다.`오아시스(OASIS_Oido Art Space In Siheung)는 지난 2022년에 오이도에서 함상 전..
  2.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일산 호수공원에서 대규모 확장 개최 2024년 고양국제꽃박람회가 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예년과 달리 고양꽃전시관, 주제광장, 한울광장을 포함해 노래하는 분수대까지 포함하는 북서쪽 지역으로 확장됐다. 이로 인해 방문객들은 24만㎡의 행사장에서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올해의 테마는 ‘지구환경과 꽃...
  3. 포천시, 청년정책 서포터즈 발대식 및 포천음악창작소 순회 마쳐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25일 청년비전센터에서 `포천시 청년정책 서포터즈 발대식 및 포천음악창작소 순회(라운딩)` 행사를 개최했다.포천시 청년정책 서포터즈는 청년들의 능동적인 사회참여를 유도하고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소통 기구다.이날 발대식은 ▲서포터즈 단원 위촉장 수여 ▲청년들과의 간담회 ▲..
  4. 하남시, 악성 민원서 공무원 보호한다…민원처리 시스템 개선도 병행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협박과 폭언을 일삼으며 동일한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응대를 단호히 거부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선다.26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2일 국장·단장·소장·원장 등 주요 간부가 참석하는 월요 주간회의에서 현재 시행...
  5. 안산시 경제사절단, 글로벌 히든 챔피언 기업 방문…육성 노하우 배워 안산시는 2024 하노버 산업박람회 참관 및 투자유치, 국제교류 협력 등을 위해 해외 출장 중인 이민근 안산시장과 경제사절단이 지난 25일(이하 현지 시간) 기업 현장을 방문해 히든 챔피언 육성 노하우를 벤치마킹했다고 26일 밝혔다.이날 이민근 시장과 경제사절단은 90여 개의 독일 히든 챔피언 기업이 밀집된 튀링겐주 소재 마이크로 하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