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린이집, 학교, 요양원 등 도내 교육·복지시설 가운데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하는 221개 시설 전체에 대한 수질 조사를 오는 15일부터 실시한다.
경기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하는 도내 299개 교육·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전수 수질 조사를 실시하고 부적합 시설 46곳에 대해 상수도 공급, 생수 사용 등 개선을 완료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37개 시설은 적합 판정이 나왔지만 장기적 관리 문제로 상수도 공급, 생수 사용 등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점검 대상은 계속해서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216개 시설에 지난해 조사대상에서 누락(4곳)됐거나 올해부터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1곳을 포함해 22개 시·군 221곳이 됐다.
도는 점검 결과 부적합 시설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수도 공급, 생수 사용 등 식수원을 변경하도록 하거나 지하수 용도를 식수에서 생활용수나 농업용수로 변경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할 예정이다.
조사는 6월 15일부터 10월 30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실시한다. 1차 조사는 6월 15일부터 6월 26일까지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등 먹는 물 기본 6개 항목의 함유량을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1차 부적합 시설에 대해서는 음용중지, 시설개선 명령 후 오는 8월 17일부터 8월 28일까지 2차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방식은 1차 때와 동일하다.
2차 부적합 시설은 음용중지, 시설개선 명령 후 오는 10월 12일부터 10월 30일까지 3차 조사를 받게 된다. 이 때는 먹는 물 47개 전 항목에 대한 함량 검사를 실시하고 부적합 시설에는 시설개선 명령, 행정처분 등의 후속 조치를 진행한다.
이영종 경기도수자원본부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물 복지 경기도를 위해 올해도 시설 전수 점검에 최선을 다하고, 부적합 시설은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등 취약계층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지하수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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