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로나19 확산 계속되는데...3차 등교라니" 경기 등 수도권 학부모 '우려' - 오는 3일 전국의 고1·중2·초3∼4학년 학생 178만명 등굣길 올라 - 학부모단체, ”정부, 철저한 사전 방역으로 수도권 학부모 우려 잠식시켜야 할 것“
  • 기사등록 2020-06-02 21:12:01
기사수정

지난 달 27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초1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는 모습 (사진=조영수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3일부터 전국 초중고 학생 178만명이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3일 고1·중2·초3∼4학년 학생이 세 번째로 순차 등굣길에 나선다.

 

지난달 20일 고3,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에 이은 세번째 등교개학이 실시되는 것이다.


이미 등교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 281만명에 이번에 새로 등교하는 3차 등교대상 학생 178만명을 포함하면 총 등교학생은 459만명으로 늘어나 전체 학생(595만명)의 77%가 등교하는 것이다.

 

오는 8일 네 번째로 중1과 초5∼6학년이 등교에 합류하면 모든 학생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교육부가 발표한 6월1일 현재 등교조정학교 현황 (자료=교육부)  

그러나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일부 학교가 등교를 연기·중단한 상태여서 수도권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등교를 미뤄야 하느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6월1일 기준 전국 등교조정학교는 607개교로 총 2만여개 학교 중 약 3%의 학교가 등교를 중단·연기하고 있다.

 

등교조정 사유는 대부분 학생, 교직원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됨에 따라 코로납19가 학교 전체에 확산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학교를 통한 코로나19 2차 감염은 아직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감염 확산에 대해 통제가 가능한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유 장관은 "지금 등교수업을 하지 못한다면 올 한해 등교수업을 아예 못하거나 원격수업만 진행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교육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관리방안으로 수도권 유·초·중학교에는 학년별·학급별 등교 인원을 조정해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하로 관리하는 등 밀집도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내놨다. 


2월1일 기준 251개 학교가 등교 조정을 한 부천지역의 학부모커뮤니티 한 학부모는 "코로나19가 이처럼 확산되고 있는데 개학을 강행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안전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닌가"고 반발했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관계자는 “일부 학년이 이미 등교수업을 하고 있는 만큼 학교 내에서 감염이 발생하지 않는 수준에서 점차 등교개학이 안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이 관계자는  “방역당국과 교육부는 최근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통제가 가능하다고 방심하면 안 될 것"이라며 "철저하고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통해 수도권 학부모들의 우려를 잠식시키고 등교개학을 안착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3272
  • 기사등록 2020-06-02 21:12:01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축제, ‘2025 소사벌단오제’ 개최 평택의 대표 전통문화축제인 '2025 소사벌단오제’가 오는 5월 31일(토) 평택시농업생태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평택문화원이 주최·주관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공연·먹거리·시민경연대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올해 소사벌단오제는 ▲체험마당 ▲공연마당 ▲먹거리마당 .
  2.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 오산에서 새로운 삶의 전환을 선언하다 8일 오후 4시, 오산신협 본점 3층에서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먹사니즘 오산네트워크 발대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발대식은 먹사니즘 전국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먹사니즘 오산네트워크가 주관하여 진행된 행사로, 생존의 문제를 넘어서 더 나은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새로운 사회적 전환 운동의 시..
  3. <기고>담배로 인한 사회적 비용, 국민건강을 위한 책임 있는 선택 담배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담배로 인한 질병과 사망은 사회 전체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국민 건강과 건강보험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담배회사를 상대로 2014년부터 법적 소송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소송의 핵심은 담배회사가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발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4. 고령자 안전 위협하는 졸속 운행… 일부 기사로 인해 전체 기사 신뢰 추락 오산시를 순환하는 마을버스 53번 노선이 일부 운전기사의 불친절하고 위험한 운행 방식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낮 시간대 버스를 이용하는 고령자와 여성 승객들은 반복되는 졸속 운행으로 인해 신체적 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오산 마을버스 53번은 원4동, 대원아파트, 성..
  5.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모 의원 발언 논란…사실관계 확인 중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최근 논란이 된 소속 의원의 부적절 발언 의혹과 관련해 "현재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대응을 예고했다.해당 발언은 비공식적인 남성 간 대화 중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황상 특정 성(性)을 겨냥하거나 명백한 성희롱 의도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