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분기부터 실물·고용 충격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주요산업 신속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올 2분기부터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 부문은 작년 4분기 높은 기저(성장 기여도 1.0%p)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방역대응, 피해극복 및 민생안정을 위한 추경 및 재정 조기 집행 등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0.2%p)에 기여했다”며 “감염병 충격에 따른 방역·경제 위기 상황에 맞서 재정이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 온 점이 지표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주력산업 최근 동향 및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정부는 코로나19 발생이후 주력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판단, 관련 정책 정비가 시급하다는데 공감대를 나타냈다.
홍 부총리는 “자동차·항공·해운·정유·조선 등 주요 주력산업은 고용유발 효과, 전후방 연관 효과가 큰 우리 경제 버팀목이자 핵심 동력 산업”이라며 “5개 산업 생산은 우리나라 GDP의 약 20% 수준, 수출은 약 30%를 차지하고 종사자 수가 약 60만명에 이르는 만큼 신속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공공부문 차량을 올해 8700여대 조기 구매하고 차량 계약 선금을 최대 70% 지급을 통해 국내 수요를 보강할 계획이다.
항공 산업 지원은 항공사·지상조업사에 대해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및 납부 유예 기간을 3개월 추가 연장한다.
더불어 이미 발표된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을 조속히 집행하고 지자체 협조를 통한 항공기 재산세 징수유예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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