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국민안심병원인 분당제생병원에서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국가지정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경기도 내 병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우려에 경기도에 비상이 걸렸다.
성남시와 경기도에 따르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 운영 중인 분당제생병원의 경우 지난 3일 폐렴 증세로 응급실을 찾은 74세 남성 암 환자가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4명, 보호자 1명, 환자 6명(2명은 퇴원 환자) 등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주로 호흡기질환 환자들이 대부분 입원한 본관 8층 81병동에 함께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분당제생병원 외래병동과 응급실이 폐쇄됐으며 병원 측과 보건당국은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다. 보건당국과 함께 확진자 접촉자를 포함, 병원 직원 1400명과 보호자. 방문자 등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운영 중인 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내 일부 진료센터가 폐쇄됐다.
경기 광주시 거주자인 이 직원은 지하2층 통증센터 안내직 직원으로 9일 오전 9시 확진됐다.
국민안심병원에 이어 국가지정 병원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서 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과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국민 행동지침을 의료진과 환자 모두 적극 준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국민안심병원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호흡기환자와 일반환자를 분리, 진료하는 병원으로 6일 기준 전국적으로 290곳이, 도내에서는 70곳이 지정됐다.
앞서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울산대병원도 응급의료센터 의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응급실이 폐쇄됐다. 지난 8일엔 국민안심병원인 서울 백병원의 78세 여성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응급실과 외래병동이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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