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지역인 중국 우한에서 온 교민들이 12일 오전 10시 45분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된 경기도 이천시 국방어학원에 입소했다.
교민과 가족 등 147명은 3차 전세기를 타고 이날 새벽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가운데 유증상자 5명과 이들의 자녀 2명(증상 없음) 등 7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으며, 나머지는 140명은 미니버스를 나눠 타고 국방어학원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입소 절차를 밟은 뒤 외부와 차단된 채 14일간 격리 생활을 한다. 방역 원칙에 따라 12세 이상은 1인 1실을 사용하며, 보호자의 보살핌이 필요한 12세 미만 어린이는 가족과 함께 방을 쓴다.
입소 기간에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은 후 퇴소할 수 있다. 다만, 체온이 37.5도 이상으로 오르거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가까운 격리의료기관으로 이송된다.
현장을 방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입장에서 불안한 것은 사실이고, 경기도로 안 들어오면 좋겠다는 게 당연한 심리이긴 하다"면서 "이천 시민들에게 감사하다. 경기도, 나아가 국민 전체를 위해 각별하게 희생하고 헌신해줬다. 국민들도 이천 시민들의 배려에 감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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