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화성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일 오후 3시 시청 상황실에서 서철모 시장 주재로 관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대책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경기도의회, 화성시의회, 51사단 168연대, 경찰서 소방서 교육지원청, 화성시 산하기관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대학교, 병원, 상공회의소, 자원봉사센터, 약사회, 어린이집연합회 등 민간 기관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각 기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위기상황 대처를 위한 협조체계 구축에 머리를 맞댔다.
화성시는 4일 현재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난 2일 인접 생활권 도시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화성시는 상황 확대에 대비해 자체 격리시설 확보, 선별진료소를 추가 지정하고 열화상카메라, 검체 체취도구, 방호복 등 진료소 필요 물품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공기관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방역을 강화하고 방역물품 수급을 위해 상공회의소, 관내 생산기업과 협조 체계를 강화한다.
또, 밀접접촉자 1:1 대응을 위한 전담 공무원을 확대한다.
시설유형을 고려해 일부 다중이용시설은 임시 휴관·휴장한다.
우선적으로 수영장시설 9곳, 노인보건센터 6곳, 노인복지관 3곳, 파크골프장 2곳, 근로자종합복지관 등이 임시 휴관·휴장에 들어갔다.
화성시는 사태 악화에 대비해 소방서 군부대에 의료 인력과 장비 지원 협조를 요청키도 했다.
대학교들은 중국 유학생 소재지와 동선 파악, 증상 모니터링을 맡고 경찰서는 방역물품 매점매석 행위나 가짜뉴스 대응에 적극 협력한다.
자원봉사센터는 인력 부족 시 방역활동, 감염병 예방활동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화성시는 감염증 발생 및 대응 현황을 유관기관에 신속·정확히 제공하고 비상연락망을 유지해 공조 체계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서철모 시장은 “정부, 경기도,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매순간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불안감을 조장하는 가짜뉴스 등에 주의하시고 위생 수칙과 보건 매뉴얼에 따라 차분히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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