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재인청의 도시’ 오산에서 100여년 전 실존했던 경기재인청 예술문화 복구 공연
  • 기사등록 2019-05-14 14:21:49
기사수정

재인청 예술공연 사진‘재인청의 도시’ 오산에서 100여년 전 실존했던 경기재인청 예술문화를 복구하기 위한 전도시적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오산시와 경기재인청보존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오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재인청 예술공연이 5월 29일 오후 7시 30분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도살풀이의 보유자(인간문화재) 故 김숙자 선생님의 따님이자 전수조교이신 김운선 선생이 도살풀이를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강선영류 태평무, 비파 연주, 3인의 설장고, 판굿, 교방소고춤, 거문고병창 등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만큼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해 최고 수준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경기재인청은 기록상으로 1784년부터 1920년까지 130여년에 걸쳐 조선시대의 공연문화를 이끌었던 전문 문화예술인들의 조직이다. 오산시 부산동에 본부가 있었으며, 그곳 출신의 이용우 가계가 최고 지도자라 할 수 있는 도대방을 3대에 걸쳐서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인청은 경기도와 충청도, 전라도 등 전국에 존재했는데 그중 경기재인청이 한때 회원수 4만여 명에 이를 정도로 가장 규모가 크고, 회원들의 실력이 좋아 권위가 있었다고 한다.


 재인청 회원들은 악기 연주와 소리, 춤, 줄타기와 각종 재주 등 당시 공연문화예술의 최고 전문가들이었다. 이들은 나라의 큰 행사나 사신 접대, 지방 관아 행사 및 민간 차원의 연희를 도맡아 진행했고, 마을축제를 이끌기도 하는 등 공동체의 유지와 대중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핵심 주체였다.


 무엇보다 이들이 남긴 민속 및 민족 문화예술은 경기도당굿, 태평무, 승무, 도살풀이, 판소리, 발탈, 줄타기 등 음악, 무용, 연극, 놀이 등의 다방면에서 국가 및 시·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이날 공연에 앞서 오후 7시에는 경기재인청보존회의 창립대회가 열린다. 경기재인청보존회는 정관에서 ▲경기재인청, 경기도당굿, 이용우 가계에 대한 자료 수집 및 연구 활동 ▲재인청 예술과 경기재인청 사업의 의미에 대한 홍보 ▲재인청 예술의 보존 및 발전을 위한 지역 내외·여타 다양한 예술장르와의 교류 ▲재인청 예술과 관련한 각종 사업(축제, 행사, 교육, 탐방 등) ▲지역 내외의 문화예술이 필요한 곳에 대한 지원 ▲재인청 예술을 활용한 지역사회 발전방향 모색 등의 사업추진 방향을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재인청보존회는 보존회에 참여할 회원을 모집한다. 페이스북에서 경기재인청보존회를 치면 정보를 얻고 소통할 수 있다. 참가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H․P 010-5414-6723 으로 문의하면 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58019
  • 기사등록 2019-05-14 14:21:49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일회용 컵 사용 줄인다…성남시, 텀블러 자동세척기 설치 성남시는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시청 6층 복도에 4월 30일 텀블러 자동세척기를 설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이 세척기는 가로 32.5㎝, 세로 32.5㎝, 높이 81㎝ 크기의 음수대 모양으로, 텀블러 컵을 거꾸로 뒤집어 넣고 10초간 누르면, 별도 세제 없이 전기분해를 통해 생성된 살균수로 자동 살균 세척한다.그...
  2. 수원 영통구에 `나혼자 사는 시민` 위한 거점공간 조성 수원시와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아이에이엠이 영통구에 수원시 1인가구 맞춤형 거점 공간을 마련한다. 두 기관은 지난 4월 29일 조스테이블 광교점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수원시 1인가구 쏘옥 패밀리 회원의 소모임 활동을 지원한다. 조스테이블 광교점에서 2인 이상 예약하면 커피 가격을 10% 할인받고, 공간을 사용할 수 있..
  3. 안산시 5개 대학 총장 한자리에…청년 축제에 `진심` 안산시에 소재를 둔 5개 대학 총장과 교육지원청장이 한자리에 모여 안산시를 대표하는 청년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안산시는 지난 29일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에서 안산교육지원청, 관내 5개 대학(서울예대, 신안산대, 안산대, 한양대 ERICA,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 총장이 한곳에 모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이 주.
  4. 시흥시,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서 콘텐츠 부문 `우수상` 수상 시흥시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부산시 벡스코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 `시흥고향사랑기부제 특별관`에 참가해 콘텐츠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73개 지자체 및 43개 업체가 참가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도시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홍보 및 시흥고향사랑 기부자 유치에 주력했다.특히 시는 시화호...
  5. 김포시 기후동행카드 도입 한 달, 이용률 꾸준한 증가세 김포시가 기후동행카드를 지난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에 도입한 지 한 달만에 시민들의 이용 증가율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 시는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첫 날 427명으로 시작해 4월 11일 기준 6배인 2,579명으로 증가했고, 29일 현재 3,16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교통부터 서울편입을 추진 중인 김포시는 경기도 최초로 기후동행카드를 도입,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